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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침체로 8천명 부동산 종사자 실업 위기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9-09-03 16:22:56
  • 수정 2019-09-03 16:2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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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스 강타 때보다 심각한 부동산 침체 직면 홍콩 부동산 시장 침체로 부동산 구매 심리가 위축되면서 거래량이 급감하자 약 8천명의 부동산 종사자가 일자리를 잃을 위..
사스 강타 때보다 심각한 부동산 침체 직면

▲ 노스 포인트의 프로비던트 가든(왼쪽 앞)과 시티 가든(오른쪽 앞) 전경. 연속적인 시위와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해 부동산시장이 침체로 둔화되었다. (사진=scmp)
▲ 노스 포인트의 프로비던트 가든(왼쪽 앞)과 시티 가든(오른쪽 앞) 전경. 연속적인 시위와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해 부동산시장이 침체로 둔화되었다. (사진=scmp)
 
홍콩 부동산 시장 침체로 부동산 구매 심리가 위축되면서 거래량이 급감하자 약 8천명의 부동산 종사자가 일자리를 잃을 위기에 직면해 있다.

미드랜드 부동산(Midland Realty)은 “지난 2주 간 거래량이 급감했다. 일부 부동산 소유주들은 가능한 빨리 부동산을 처분하기 위해서 가격을 10% 이상 낮추고 있다. 하반기 동안 부동산 거래량이 더욱 줄어들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홍콩 전역의 부동산 종사자 중 약 20%가 일자리를 잃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홍콩 전역 부동산 종사자가 약 4만 명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매월 평균 4천 ~ 5천 건의 부동산 거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즉 건당 약 10명의 부동산 직원이 경쟁하고 있다는 의미이다.

프레디 웡(Freddie Wong) 미드랜드 부동산 회장은 “특히 부동산 중고시장이 더욱 큰 타격을 입을 것이다. 올해 중고아파트 거래건수가 13% 하락한 4만 건으로 예상되며 이는 집계가 시작된 1996년 이래 최저 수준이다. 사스가 강타했던 2003년의 46,131건보다도 저조한 수준이다”고 말했다.

미드랜드 부동산의 주가는 8월 26일 기준, 범죄인 인도법 반대 시위가 시작하기 전인 6월 1일 대비 48.6% 하락했다. 홍콩증권에 따르면, 미드랜드 부동산은 임대 비용 상승, 수수료 리베이트 등 요인으로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37.8% 하락한 9,350만 홍콩 달러로 감소했다.

반면 미드랜드 부동산의 경쟁업체인 센타라인 그룹(Centalline Group)은 상반기 이익이 전년대비 21% 하락한 5억 4백만 홍콩 달러로 집계되었다. 센타라인 그룹은 비상장 기업이며 61개 도시에 총 5만 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다.

수많은 부동산 경제 지수도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홍콩 6월 주택 가격 지수가 0.8% 하락했으며 8월 18일 기준 센타시티선행지수(Centa-City Leading Index)는 6월 말 대비 1.1% 하락했다.

DBS은행은 반정부 시위로 인한 홍콩 경제 타격이 심화되면, 최악의 경우 내년 부동산 가격이 20 ~ 30% 하락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드랜드 IC & I 또한 최악의 경우, 사무실과 리테일 매장 가격이 내년 말까지 30% 하락하고 공업용 부동산은 20% 하락해 주택 시장 외 다른 연관 부동산 산업으로까지 피해가 확산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드랜드 IC & I는 상반기 순이익이 58% 하락한 2,097만 홍콩 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히며 “공업용 부동산, 사무실, 리테일 매장 부문 부동산 거래량이 올해 40% 하락한 5,200건으로 예상되며 이는 1996년 이래 최저 수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센타라인은 한 투자자가 틴수이와이(Tin Shui Wai) 킹스우드 빌라(Kingswood Villas)에 주차공간 매매로 14.4% 손실을 봤다고 전했다. 익명의 투자자는 해당 주차공간을 4개월 이상 전에 133만 홍콩 달러에 매입했으나 지난 8월 28일(수), 114만 홍콩 달러에 판매해 손실을 봤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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