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우리의 명절 - 한가위 추석(秋夕)와 송편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9-09-03 15:41:04
  • 수정 2019-09-03 16:51:35
기사수정
  • 음력 8월 15일에 치르는 명절로 설날과 더불어 한국의 주요 명절이다. 올해 한국의 추석연휴는 9월 12(목)부터 15일(일)까지이다. 농경사회였던 예로부터 지금..
음력 8월 15일에 치르는 명절로 설날과 더불어 한국의 주요 명절이다. 올해 한국의 추석연휴는 9월 12(목)부터 15일(일)까지이다.

농경사회였던 예로부터 지금까지 한국인에게 가장 중요한 연중 최대 명절이다. 중추(仲秋), 중추절(仲秋節), 가배일(嘉俳日), 한가윗날, 팔월대보름 등으로도 부른다. 가을 추수를 끝내기 전에(조선시대 추수는 음력 9월) 덜익은 쌀로 만드는 송편과 햇과일로 조상들께 감사의 마음으로 차례를 지내며, 특히 송편은 추석에 먹는 별미로 들 수 있다. 추석에는 일가친척이 고향에 모여 함께 차례를 지내고 성묘를 하는 전통이 있다. 이 때문에 해마다 추석이 오면 전 국민의 75%가 고향을 방문하여 전국의 고속도로가 정체되고 열차표가 매진되는 현상이 벌어지는데, 이를 흔히 '민족대이동'이라고 부른다.

추석이 언제부터 행해졌는지는 정확하게 알 수 없으나 신라에 이미 있었던 것으로 보아 삼국시대 이전에 시작되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한'이란 '크다'라는 뜻이고 '가위'란 '가운데'를 나타내는데, '가위'란 신라 시대 때 여인들이 실을 짜던 길쌈을 '가배(嘉排)'라 부르다가 이 말이 변해서 된 것이다. 추석의 유래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신라의 제3대 왕 유리 이사금 때 벌인 적마경기(績麻競技)에서 비롯하였다는 이야기가 있다. 《삼국사기》에는 다음과 같이 이야기가 기술되어 있다.추석에는 널뛰기, 제기차기, 강강술래, 윷놀이, 씨름 등의 놀이를 한다. 특히, 추석에는 송편을 먹는다.

 
송편을 먹는 이유:
옛부터 내려오는 각종 문헌들의 기록을 종합해 보면 ‘곡식을 잘 여물게 해줘 감사하다’는 뜻으로 조상들께 차례를 지내기 위해 만들었다. 원래 송편은 '소나무 송'자에다가 '떡 병'자를 넣어서 ‘송병’인데 이것이 변해서 송편이라고 한다.

송편은 속이 빈 것과 찬 것을 만드는데, 속이 빈 것은 마음과 생각이 넓어 아량을 베풀라는 의미이며, 속을 채운 것은 속이 알찬 사람이 되라는 뜻이 담겨 있다.

반달모양으로 송편을 빚는 것은 조금씩 차오르면서 만월이 될 것이니 반월이 '희망'을 상징한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반달 모양으로 송편을 만든 것이다. 또 달을 보고 자신의 소망이 이뤄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만들었다.

신라가 삼국통일하고 승승장구해서 대단한 세력을 가지고 나라를 다스릴 때에 반달송편을 만들어 먹으면 전쟁터에 가도 이기고, 가정에도 승리가 있고, 사업도 잘 된다고 해서 그 때부터 송편을 만들 때 반달송편을 만들었다고 한다. 우리 조상들은 기울 보름달보다는 반달 모양으로 송편을 빚었다는 것이다.

 
지역마다 다른 송편 :
평안도- 해안지역에선 조개가 많이 잡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조개모양의 송편을 빚었다. 검은 깨를 갈아 멥쌀과 섞어 만든 조개송편은 한입에 먹을 수 있는 작은 크기로 만들어 조개 문양을 냈다.

전라도- 송편을 초승달처럼 갸름하게 빚는데 꽃송편과 모시송편을 제일로 알아준다.
충청도- 단호박을 이용한 호박 송편을 빚었다. 삶은 단호박을 멥쌀과 섞어 반죽해 호박 모양으로 만들어낸 호박 송편은 만들기도 쉬워 최근엔 간식으로도 인기를 얻고 있다.
강원도 - 도토리와 감자가 주요작물이었던 강원도에선 도토리송편과 감자 송편을 만들었다. 송편은 소에 따라 팥송편, 깨송편, 콩송편, 대추송편, 밤송편 등으로 나누어진다.

 
지방마다 다른 송편모양 :
서울- 조개모양
강원도와 황해도 - 손으로 꼭 눌러 손가락자국을 낸 만두모양.
제주도- 송편이 둥그렇고 납작한 비행접시 모양이고 소로는 완두콩을 넣는다.
전반적으로 한반도 북쪽은 크게 남쪽 지방은 작은 모양으로 송편을 빚었다.

***송편구입 문의 : 목포식품 (852 2545 –7177) ***

 
출처: 한국민속대백과 사전, 한국풍습사전

ⓒ 위클리 홍콩(http://www.weeklyhk.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0
스탬포드2
홍콩 미술 여행
홍콩영화 향유기
굽네홍콩_GoobneKK
신세계
NRG_TAEKWONDO KOREA
유니월드gif
aci월드와이드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