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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틴, 플라스틱 없는 공동체 시범 운영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9-08-27 16:18:33
  • 수정 2019-08-27 16: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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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인 용기·쇼핑백 지참 고객에게 할인 혜택 제공 플라스틱 줄이기 운동을 위하여 환경단체 그린피스(Greenpeace)가 지난 5월부터 샤틴에서 플라스틱 없는 공동..
개인 용기·쇼핑백 지참 고객에게 할인 혜택 제공

▲ Shek Mun에 있는 Ho Hope Kei의 플라스틱 용기는 전자레인지에도 가능하다. (사진=scmp)
▲ Shek Mun에 있는 Ho Hope Kei의 플라스틱 용기는 전자레인지에도 가능하다. (사진=scmp)
 
플라스틱 줄이기 운동을 위하여 환경단체 그린피스(Greenpeace)가 지난 5월부터 샤틴에서 플라스틱 없는 공동체를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총 180개의 상점과 식당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으며 참여 업체들은 상점에 ‘플라스틱 프리(plastice-fee)’ 스티커를 부착하고 있다. 참여 업체들은 개인 쇼핑백을 가져오는 고객 또는 플라스틱 용기와 수저를 요구하지 않는 테이크아웃 고객들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조이시 호 초팅(Joyce Ho Cho-ting)씨는 지난 4월 샤틴에 체자이민(車仔麵) 국수집을 열었다. 개업할 때만 해도 그는 환경 보호나 플라스틱 사용에 대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그러나 어느 날, 바다 거북이의 코에 빨대가 꽂혀 괴로워하는 사진을 보고난 후 플라스틱 사용의 문제성을 인식하게 됐다. 그는 “뉴스에서 본 거북이 사진이 계속 생각나면서 거북이가 얼마나 고통스러워할지 생각하니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조이시 호씨는 이번 시범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직접 용기를 가져온 고객에게는 채소 토핑을 추가로 제공했다. 체자이민은 피쉬볼, 버섯, 돼지 귀 등 다양한 재료들을 토핑으로 골라 국수와 함께 삶아내는 전통 홍콩 국수요리이다. 조이시 호씨는 “환경 보호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노력을 할 뿐이다. 사실 큰돈을 들이지 않고도 충분히 할 수 있다. 오히려 1회용 플라스틱 용기를 사용하지 않으면서 플라스틱 용기 구입비를 절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환경보호국에 따르면, 2017년 홍콩 매립지에 매립되고 있는 플라스틱 폐기물이 매일 2,124톤에 달하며 전체 고형 폐기물 중 약 20%를 차지하고 있다.

그린피스는 지난 21일(수) 플라스틱 프리 프로그램 홍보 일환으로 샤틴에 위치한 섹문(Shek Mun)에서 플라스틱 프리 피크닉 행사를 진행했다.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개인 용기들을 챙겨와 다양한 음식과 음료를 구입할 수 있다.

가정주부인 사만타 호(Samantha Ho)씨는 2살배기 아들을 데리고 피크닉을 방문했다. 그는 직접 가져온 도시락 용기를 이용해 채식 버거, 샐러드, 스파게티 등을 구입했다. 사만타 호씨는 “개인 용기 지참으로 받는 가격 할인 혜택도 혜택이지만,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 줄이기 운동에 동참하기 위해 방문했다“고 말했다.

사만타 호씨는 “사실 음식을 포장할 때 일회용 용기와 비닐봉지를 사용하는 것이 편리하기 때문에 일회용 플라스틱을 주로 사용하게 된다. 또한 내 개인 용기에 포장을 해달라고 할 때 식당 주인들의 반응이 두려워 내 개인 용기에 포장해달라고 요청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제는 플라스틱 프리 스티커로 개인 용기 포장을 당당하게 요청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린피스는 플라스틱 없는 공동체 만들기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타이포가 다음 시범 지역이 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린피스는 “대부분 업체와 소비자들을 친환경적인 행동과 선택을 원한다. 다만 실생활에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모를 뿐이다. 만약 실천 방법을 알게 되면 대부분 흔쾌히 동참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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