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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영의 뉴스레터 - “세상에 나쁜 결정은 없다”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9-06-26 15:4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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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살에 백만장자가 된 롭 무어는 영국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자수성가한 사업가입니다. 영국 최대 부동산기업 프로그레시브프로퍼티를 운영하고 있는 그는 자기자본을 한..
30살에 백만장자가 된 롭 무어는 영국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자수성가한 사업가입니다. 영국 최대 부동산기업 프로그레시브프로퍼티를 운영하고 있는 그는 자기자본을 한 푼도 들이지 않고 500채 이상의 부동산을 소유한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벼락성공’을 한 게 아닙니다. 대학시절 몇 가지 사업에 손을 댔다가 파산을 겪기도 한 조숙(早熟)한 인물입니다.

사업가로 성공하기 위해 수많은 백만장자와 기업가들을 만난 그는 그들에게서 한 가지 공통점을 발견했습니다. 제각기 다른 분야에서 다른 방법으로 성공했지만, 남다른 ‘결단력’을 갖고 있다는 점입니다. 전 세계 자수성가 백만장자 500명의 행동습관을 추적한 그는 그 결과를 이렇게 요약합니다. “경제적 수준도, 지능도, 끈기도, 성격도 평범하지만 이들에게는 남다른 ‘결정근육’이 있었다.”

한국경제신문 6월21일자 B3면 기사 <완벽한 시작은 없다, 일단 저질러라…‘결정근육’ 키워라>는 무어의 이런 발견을 소개했습니다. “지금 시작하고 나중에 완벽해져라. 결정은 늘 수정과 함께한다고 생각하면 더 편안한 마음으로 결정을 내릴 수 있을 것이다.” 무엇이든 결정을 내릴 때 ‘최종결정’이라는 생각을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모든 결정을 실천하기 ‘전(前)’이 아니라 실천하면서 수정과 조정이 가능한 일련의 테스트로 간주하라.” 그러면 결정하고 실천하는 자연스런 흐름 속에 빠져들 수 있답니다.

“나는 결정할 때 꾸물거린다”거나 “결정하기가 힘들다”는 사람들에게 무어는 이렇게 ‘돌직구’를 던집니다. “거짓된 당신에게 속고 있는 것이다.” 결단을 미루는 것은 특별히 우유부단하거나 결정장애가 있기 때문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꾸물거림은 우리 안에 자리를 잡은 ‘빈 공간’ 때문이다. 빈 공간에 머무는 것은 편안하다. 그곳에는 낯선 것에 눈을 감고, 불편한 것은 외면하고, 불안한 것을 익숙한 것으로 대체할 수 있는, 중요하지 않은 많은 일들이 산재해 있다.”

무어는 “결정도 근육과 마찬가지로 훈련을 통해 키울 수 있다”고 말합니다. “어떻게 하면 결정근육을 키울 수 있을까. 잘못된 결정은 감정에 휘둘릴 때 일어난다.” 이런 면에서 감정을 이해하고, 관리하고, 통제하고, 정복하는 게 중요합니다. “당신이 선택과 포기 사이에서 수백만 가지 가능성을 머릿속에서만 그리고 있을 때도 세상은 빠르게 변화한다. 수십 년 동안 ‘빈 공간’ 속에서 살며 ‘타이밍’만을 기다리다가 시간이 많이 흐른 뒤에야 살아온 과거를 뒤돌아보면서 후회를 반복하는 사람들이 너무나도 많다.”

어떤 결정이라도 그것의 중요성을 낮추고, 그것에 영원히 집착하지 않기 위해선 간단한 첫 단계에서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큰 결정은 마음으로 하되, 작은 결정은 머리로 하라”는 것입니다. “지금 시작하고 나중에 완벽해져라. 모든 잠재된 지략이 당신으로부터 흘러나오게 하라.”

한국경제신문 논설실장
이학영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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