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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 피해로 빅 웨이브 베이 해변 임시 폐쇄, 자연 강 관활 부서 없어 피해 복구 더뎌져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9-06-11 17:3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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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명 관광 명소인 쉑오(Shek O)의 빅 웨이브 베이 비치가 지난 4일(화) 폭우로 인한 홍수 피해로 폐쇄되었다. 그러나 홍수 피해 복구를 어느 기관에서 담당해..
유명 관광 명소인 쉑오(Shek O)의 빅 웨이브 베이 비치가 지난 4일(화) 폭우로 인한 홍수 피해로 폐쇄되었다. 그러나 홍수 피해 복구를 어느 기관에서 담당해야 하는지 파악이 되지 않아 근본적인 해결 및 완전 복구가 늦어지고 있다.

지난 4일(화), 황색 폭우경보주의가 1시간동안 내려지면서 쉑오 지역의 강물이 불러나면서 빅 웨이브 베이(Big Wave Bay) 해변가의 모래 둑을 무너트리면서 해변을 반으로 갈라버리는 현상이 벌어졌다. 불어난 강물이 해변가를 가로질러 바다로 강물이 흘렀던 그 흔적만이 생생하게 남아있다.
이 지역 주민, 라우(남, 55세)는 “할아버지 때부터 이 동네에서 살았는데 이러한 피해는 처음 목격한다”고 말했다.

해변 정비는 이미 시작되었지만 섹오 비치와 빅 웨이브 해변을 관리하는 레저 및 서비스 부서는 “이번 홍수 피해의 근원인 해당 강을 레저 및 서비스부에서 관활하지 않기 때문에 문제 해결하기 어렵다. 그러나 우리 소관인 해변 운영에 직접적인 피해를 주었으며 현재 긴급하게 사태 진단 및 해결방안을 강구하기 위해 관련 기관에 연락을 취한 상태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어떤 기관에 연락을 취했는지 밝히지 않았으며 현재 강과 제방 관리를 어떤 기관에서 관활하고 책임을 지느냐에 대한 질문이 제기되고 있다.

작년 태풍 망쿳이 홍콩을 강타했을 때도 해변가의 방호벽 역할을 하는 모래 둑을 무너트리고 나무들을 쓰러트리는 극심한 피해를 입었다. 이후 모래 둑 일부가 복구되었고 나무도 새롭게 다시 심은 후 커다란 모래주머니를 쌓아 보강을 했다. 그러나 지난 화요일 폭우로 다시 모래 둑이 무너져 내린 것이다.

포스트지가 환경보호부, 해양 및 농업부, 수산 및 보존부에 문의했을 때, 이들은 모두 빅 웨이브 해변의 홍수 피해 복구 문제를 이관 받지 않아 자신들의 소관이 아니라고 전했다.

라우씨는 지역 주민들이 정부에게 엉망이 된 강줄기를 재정비하고 지난 태풍 망쿳 피해로 무너진 모래 둑을 다시 보강할 것을 요구했지만 복구 작업 진전이 더디다며 불만을 표했다. 그는 “각 부서들이 자신들의 소관이 아니라서 못한다고 떠밀기만 할 뿐이다”고 말했다.

배수로 서비스부의 대변인은 “자연적으로 생겨난 강 및 수로는 우리 부서의 소관이 아니지만 인접 마을의 홍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이례적으로 이번 한 번만 강줄기 정비 작업을 수행하기로 마을 주민들과 합의했다”고 말하며 정비 작업은 6월 말까지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챈 리 푸이잉(Chan Lee Pui-ying) 스탠리(Stanley) 및 섹오 지역 의원은 도시 계획과 관료주의적 업무 처리 문제로 더 큰 혼란을 빚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지역은 지형적으로 저지대 특성을 가져 침수 피해가 잦은데 지난 망쿳 타격 이후 조금만 비가 많이 내리면 더 쉽게 범란하게 되었다. 이 문제를 긴급 사항을 간주해 최우선으로 처리하지 않으며 폭우가 2,3시간만 내리게 되면 마을 전체가 사라지는 불상사가 벌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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