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웨일즈 출신 학생 넘어설 것으로 예상- 영국 대학의 학사과정 입학지원을 총괄하는 기관인 UCAS의 자료에 따르면, 브렉시트에 대한 우려 속에서도 영국 내 대학 ..
-웨일즈 출신 학생 넘어설 것으로 예상-
영국 대학의 학사과정 입학지원을 총괄하는 기관인 UCAS의 자료에 따르면, 브렉시트에 대한 우려 속에서도 영국 내 대학 진학을 하는 중국 및 홍콩 학생의 수요가 급증했으며 유럽계 학생 수요 또한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 지원 신청 마감을 한 1월까지의 집계에 따르면, 영국 출신 지원자 수는 1% 하락한 반면 해외 학생들의 수는 9% 급증해 3년 만에 처음으로 총 대학 지원자 수가 증가했다.
중국인과 홍콩인 학생의 지원자 수는 작년 17,000명에서 올해 21,000명으로 증가한 반면 웨일즈 출신의 지원자 수는 18,850명으로 집계되었다. 이러한 추세가 지속된다면 영국 대학에 재학 중인 중국 출신의 학생이 웨일즈 출신의 학생들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대학원의 경우에도 작년 총 약 35만 명 학생 중 중국 및 홍콩 출신의 대학원생만 10만 명이 넘었다.
유카스는 “이런 불안정한 시기에 영국으로 유학을 원하는 유럽연합 및 해외 학생들이 더 늘어났다는 것은 반가운 소식이다”고 말했다. 영국 대학들은 브렉시트로 인하여 유학생 수가 감소할 것을 우려해 그동안 해외 학생들을 모집에 더 많은 열을 올렸다.
영국 대학들을 대표하는 유니버시티스 UK(Universities UK)의 알리스테어 자비스(Alistair Jarvis) 총장은 “더 많은 유학생들을 유치하기 위해 새로운 유형의 졸업생 비자를 검토 요구 중이며, 영국에서 졸업하는 해외 인재들이 영국 어디에서든 취업이 가능하도록 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영국의 18세 인구가 2%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18세의 대학 지원율은 약 39%까지 증가했으며 웨일즈 출신자 또한 32%로 증가했다. UCAS는 “18세 인구 감소 추세에도 불구하고 대학 지원율이 예기치 않게 상승하는 현상은 대학 공부 및 학부 졸업의 중요성에 대하여 사회적 인식이 높아지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대학 지원자 중 23%가 저학력 지역 출신자로 저소득 가정과 고소득 가정 사이의 지원율 차이가 좁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테레사 메이(Theresa May) 영국 총리가 등록금을 현재 9,250 파운드 수준에서 6,500 ~ 7,000 파운드 수준으로 인하 방안 검토에 대한 발표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유니버시티즈 UK는 브렉시트로 인하여 영국 학생들이 EU 에라스무스 프로그램 혜택을 받지 못하게 될 경우, 정부가 이들이 해외 유학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에 대한 캠페인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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