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세밑 풍경 – 몽콕 꽃시장

위클리홍콩 기자
등록 2019-01-30 10:45:50
수정 2019-02-13 12:32:36

홍콩의 경우, 설 명절동안 건물과 거리 곳곳 빨간색과 황금색으로 장식된다. 상점들은 화려하고 반짝이는 장식물로 가득하다. 수 많은 현지인과 관광객이 어우러져 평소..

홍콩의 경우, 설 명절동안 건물과 거리 곳곳 빨간색과 황금색으로 장식된다. 상점들은 화려하고 반짝이는 장식물로 가득하다. 수 많은 현지인과 관광객이 어우러져 평소보다 훨씬 들뜬 분위기이다. 기자가 몽콕 꽃시장을 방문했을때는 지난 25일(금) 오전 11시경이었다. 평소 때의 다소 한산한 다른 오전의 풍경과는 사뭇 다르다. 세밑이라는 것을 실감케 했다. 수많은 사람들이 춘절준비를 하고 있음이 나타났다.

춘절을 위한 장식은 크리스마스 트리와 매우 흡사하다. 꽃은 홍콩 설을 기념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 아름답고 화려한 장식으로의 단순한 목적만 있는 것이 아니다. 각 건물, 상점, 사무실, 각 가정에 장식된 춘절장식물은 모두 상징적 인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그 중에서도 홍콩사람들이 춘절에 선호하는 나무와 꽃을 소개한다.

△양난 (Orchids): 비옥함, 풍요, 세련미, 고급스러움을 나타내고 있어 2019년도의 번영을 바라는 마음이 담겨있다.

△양난 (Orchids): 비옥함, 풍요, 세련미, 고급스러움을 나타내고 있어 한해의 번영을 바라는 마음이 담겨있다.

△복숭아 꽃( Peach Blossoms): 높은 지위를 반영하기 위해 고가의 화병에 꽂혀있는 꽃이다.
또한 로맨스, 번영 및 성장의 의미를 담고 있다. 복숭아꽃을 집안에 두면 연애에 성공한다고 믿고 있다.

△수선화: 행운과 번영의 뜻을 가지고 있다. 수선화는 가장 길조로운 꽃 중 하나이며 꿈처럼 달콤한 향기가 난다.

△포 멜로 스(Po Melos): 행운을 가져다주며 가족 단결의 상징이다.
몽콕 꽃시장이 포 메로스와 감귤로 온통 샛노란 세상이다.

봄이 오는 길목이라지만 23도의 봄날씨처럼 온화했다. 지인들을 위한 춘절선물 양난 화분 6개를 동료와 나누어 든 양손에 땀이 차올랐다. 혹여나 작은 꽃망울들이 스치는 사람들에 의해 하나라도 떨어질 새라 갓난 젖먹이 아기처럼 품에 꼭 안고 사람들로 빽빽한 거리를 빠져 나왔다. 꽃들을 고르는 사람들의 기원들이 모두 이루어지기를~~~

홍콩춘절들의 꽃들과 함께 희망찬 새해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위클리홍콩 weeklyh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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