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인들은 가족의 갑작스러운 사망에 따른 재정적 대비가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씨티뱅크(Citibank)는 지난 12월 투자 자산이 30만 ~ 100만 ..
홍콩인들은 가족의 갑작스러운 사망에 따른 재정적 대비가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씨티뱅크(Citibank)는 지난 12월 투자 자산이 30만 ~ 100만 홍콩 달러 사이의 1,224명의 부유층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가장의 존재로 지속적으로 얻게 될 소득 총액과 가장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남겨질 유산 간의 차액을 조사했다.
부모를 부양을 하는 미혼 가장의 경우, 2백만 홍콩 달러의 차이가 났으며 퇴직자의 경우 105만 홍콩 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가 있는 기혼 부부의 경우, 최고 465만 홍콩 달러의 차액이 나타났으며 자녀가 없는 부부의 경우, 평균 211만 홍콩 달러로 자녀가 있는 부부의 절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 응답자의 절반 이상은 은퇴 후 생활 또는 갑작스러운 사망 후 자신의 부양가족에게 충분한 재산을 남겨줄 수 있는지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부유층 또한 갑작스러운 죽음 등 불상사를 대비하기 위한 노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 투자지주회사인 한텍 퍼시픽(Hantec Pacific)은 “자녀를 둔 부부는 갑작스러운 사망에 대비하여 자녀 교육을 위해 재정적인 대비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혼모인 챈(Chan)씨는 그녀의 명의인 아파트 한 채와 현금 150만 홍콩 달러를 가지고 있으며 18세인 아들에게 충분할 것이라 믿는다. 그녀는 “나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남겨질 아들의 재정적 어려움에 대해서 걱정은 없다. 이것으로 아들의 대학 졸업까지 충분히 지원이 가능할 것이다. 다만 만약 내가 암이나 다른 심각한 질환을 앓게 되어 막대한 의료비가 필요한 경우가 걱정스럽다. 이런 일이 생길 경우, 나로 인해 아들의 교육과 직업에 영향을 줄 것이다”고 우려했다.
차터 매니지먼트 컴퍼니(Charter Management Group)는 “노후 대비를 위해 MPF 연금보험 납부액을 늘리는 방법이 있다. 갑작스런 죽음에 대비해 생명보험을 들어 가족과 어린 자녀에게 재정적 울타리가 될 수 있다”며 “가장은 자신의 중증 질환이나 심각한 사고로 인해 막대한 의료비를 부담해야 하는 상황을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조사에 따르면, 주택을 제외하고 가장이 사망했을 때 자녀가 있는 부부의 경우 자녀와 배우자를 위해 663만 홍콩달러를 필요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자식이 없는 부부가 필요로 하는 329만 홍콩달러에 비해 약 2배 많았다. 또한 퇴직자가 필요로 하는 350만 홍콩달러 또는 미혼 재직자가 필요로 하는 311 만 홍콩달러에 비해서는 2배 이상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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