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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내 다수 제과 제품에 발암물질 검출 돼, 소비자 주의 필요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9-01-22 11:47:15
  • 수정 2019-02-13 12:2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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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소비자 위원회, 제과사에 ‘원재료 교체할 것’ 요구 50개 이상의 제과 제품에 발암성 물질이 검출되면서 홍콩의 소비자 위원회는 제과점에 제과 원재료를 바꿀 것..
홍콩소비자 위원회, 제과사에 ‘원재료 교체할 것’ 요구

50개 이상의 제과 제품에 발암성 물질이 검출되면서 홍콩의 소비자 위원회는 제과점에 제과 원재료를 바꿀 것을 요구했다. 15일(화), 소비자 위원회는 작년 8월부터 10월까지 조사한 58개의 제과 샘플 중 약 90%에서 발암 물질인 글리시돌(glycidol)과 아크릴아마이드(acrylamide)가 검출되었다고 전했다. 한편 35개의 제과에서는 신장과 남성 생식기에 유해한 3-MCPD가 검출되었다.

전문가는 “이러한 발암 물질들은 특정 기름 온도에 가열되었을 때 생성된다. 제과점들은 제조 과정을 재정비해 사용되고 있는 식용유를 교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고온에서 식품을 조리할 때 발생하는 아크릴아마이드는 실험을 통해 동물에게 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왕 밍푸(Wang Mingfu) 홍콩대 생명과학 부교수는 “아크릴아마이드는 10년 전부터 연구가 되고 있으며 과자, 커피 등에도 함유돼 있다. 아크릴아마이드가 인간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과학자들 사이에도 불분명하다. 다만 이러한 제품을 과다하게 섭취하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소비자 위원회의 길리 웡 풍한(Gilly Wong Fung-han) 의장은 “제과 제조에 주로 사용되는 기름은 쇼트닝, 마가린, 정제된 식물성 기름이다. 작년 홍콩에서 판매된 약 20가지 마가린에 글리시돌과 3-MCPD가 검출된 바 있었다. 시민들이 더욱 건강한 간식을 섭취할 수 있도록 건강에 무해한 좋은 원재료를 보다 더 저렴한 비용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정부가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글리시돌과 아크릴아마이드의 섭취에 제한을 두고 있진 않지만 가능한 섭취를 줄일 것을 권장하고 있다. 3-MCPD의 경우, 유럽식품안전청(European Food Safety Authority)의 기준에 따라 체중이 60kg인 성인은 1일 평균 섭취량을 120mcg으로 제한한고 있다.

윈롱윙와(Yuen Long Wing Wah)의 계란롤이 글리시돌 함유량이 1,900mcg/kg로 검출돼 가장 높았으며 유핀킹(Yu Pin King)의 버터계란롤이 1,700mcg/kg로 두 번째로 높았다. 윈롱윙와의 계란롤에는 580mcg/kg의 3-MCPD도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크릴아마이드의 경우, 아크릴아마이드가 검출된 48가지 제품 중에서는 영국 슈퍼마켓 체인점인 세인스베리스(Sainsbury’s)의 벨기에 초콜릿 쿠키가 340mcg/kg으로 가장 높았다.

연구 결과에 따라, 유핀킹과 세인스베리스 유통업체는 해당 제품 공급을 중단했다고 전했다. 윈롱윙와 제조사는 발암물질 및 3-MCPD 함유량을 줄이기 위해 제조 공정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46개의 제과 제품이 설탕, 나트륨, 지방 함량 등 영양 정보가 오기 또는 누락된 것으로 조사되었다. 콘테데쿠키(Conte de Cookie)의 한 제품은 100g당 당 함유량이 7.2g인 것으로 표시돼 있었으나 조사 결과 실제 함유량은 22.6g로 2배 이상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 위원회는 시민들에게 제품에 표기돼 있는 당, 나트륨 및 지방 함량 등 영양 정보는 총 내용물의 함량이 아님으로 권장 섭취량을 반드시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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