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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세계 IPO(기업공개) 시장 1위 세계 전체시창 17% 차지-홍콩 증권거래소 신규 상장 기업 125개 상장 제도 개혁으로 IT 기업 유치 확대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9-01-02 11:11:24
  • 수정 2019-04-26 10:3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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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 증권거래소가 올해 8년 만에 최대 기업공개(IPO) 조달 자금액을 달성하면서, 2018년 세계 IPO 시장에서 뉴욕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12월 21일..
홍콩 증권거래소가 올해 8년 만에 최대 기업공개(IPO) 조달 자금액을 달성하면서, 2018년 세계 IPO 시장에서 뉴욕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12월 21일 기준, 홍콩 증시에 총 125개 기업이 새로 상장됐다. 이들 기업이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365억 미 달러에 달하면서 세계 전체 IPO 시장에서 17.6%를 차지했다. 이는 2010년 이후 최대 조달 자금액이며 작년 대비 175.5% 증가했다. 반면 뉴욕 증권거래소는 올해 신규 상장한 기업이 64개로, 이들 기업이 조달한 자금은 289억 미 달러에 달해 신규 세계 IPO 시장에서 13.9%를 차지했다.
홍콩은 지난 2015년과 2016년에 세계 IPO 시장 연속 1위에 올랐다. 뉴욕 증권거래소와 나스닥에 상장하기 쉽지 않았던 제조업과 금융업 기업들을 홍콩 증권거래소로 끌어들이면서 1위에 올랐다. 작년 뉴욕에게 1위를 빼앗겼지만 올해 4월에 25년 만에 최대 상장 제도 개혁을 하면서 수많은 IT 기업 상장 유치에 성공해 다시 1위를 탈환했다.
홍콩 증권거래소는 이중 상장 허용, 생명과학 기업의 상장 요건 완화, 차등의결권 제도 도입 등 대대적인 개혁을 했다. 특히 페이스북, 구글, 징둥닷컴 등 IT 기업들이 선호하는 차등의결권 제도를 도입해 올해 IT 기업 상장 유치를 확대했다. 차등의결권 제도는 특정 주식에 더 많은 의결권을 부여하는 제도로, 대주주의 지배권을 강화해 지분 희석이나 적대적 인수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제도다.
정보통신, 미디어, 기술(telecommunications, media and technology, TMT) 기업 IPO 상장을 통한 자금 조달 총액은 작년 대비 605.5% 증가한 157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신규 상장 기업 수는 94.4% 증가했다. 스마트폰 제조사 샤오미(Xiaomi)가 7월에 54억 미 달러 규모의 홍콩 증시에 상장했으며, 중국 최대 음식 배달 서비스 플랫폼인 메이퇀 디엔핑(Meituan Dianping)은 9월에 홍콩 IPO를 통해 49억 미 달러 자금 조달했다. 올해 최대 규모 IPO로 기록된 통신 업체 차이나 타워(China Tower)도 지난 8월에 75억 미 달러의 자금 조달했다.
올해 정보통신
정보통신기술 및 첨단IT 기술 기업의 홍콩 증시 상장이 가장 눈에 띄게 늘어났다. 올해 전체 IPO 자금 조달 중 39%를 차지했으며 작년보다 10% 증가했다. 전통 업태인 금융업의 경우 올해 단 9.5%를 차지하면서 작년의 32%에서 크게 감소했다.
그러나 수많은 전문가들이 내년 홍콩 증권거래소 IPO 시장 전망이 밝지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KPMG는 내년 홍콩 증권거래소의 IPO 규모가 127억 미 달러에 불과할 것이라 내다봤다. 글로벌 로펌 데커트(Dechert)의 스테판 유궝(Stephen Chan Yiu-kwong) 변호사는 “무역전쟁, 브렉시트 등 세계시장을 둘러싼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내년 홍콩의 IPO가 둔화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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