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소비자 감시단은 소비자들이 신용카드 혜택에 눈이 멀어 과도한 신용카드 사용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감시단은 19개 카드사와 38개 카드 환급 혜택 제도를 분석한 후 복잡한 현금 환급 혜택 조건이 카드 사용자를 헷갈리게 하는 것으로 확인했다. 이에 사용자가 자신의 소비 패턴에 적합한 신용카드를 선택할 수 있도록 은행과 카드사가 소비자에게 카드 결제 조건에 따른 혜택을 정확히 안내해야 한다고 말했다.

카드 종류에 따라 현금 환급 조건도 다르다. 어떤 카드는 50 홍콩 달러만 사용해도 1 홍콩 달러 캐쉬백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반면 어떤 카드는 450 홍콩 달러를 사용해야 겨우 1 홍콩 달러 캐쉬백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다른 여러 가지 혜택 조건들과 함께 뒤섞으면서 사용자들을 헷갈리게 만들어 자신에게 맞는 카드 선택을 못하게 한다.

이밖에도 사용처, 캐쉬백 사용 기간, 카드 사용 국가 및 환율 등 다양한 사용 조건이 캐쉬백 적립에 영향을 준다.

감시단은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카드 혜택에 대해 주의 깊게 확인해 자신에게 맞는 카드로 똑똑한 소비를 할 것을 당부했다. 감시단은 “단순히 눈앞에 보이는 다양한 혜택에 현혹되어 혜택과 무관한 과도한 지출을 하지 말아야 한다. 소비자는 자신의 소비 패턴에 맞는 적합한 카드 혜택 조건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감시단은 “은행과 카드사가 소비자들이 자신에게 적합한 카드를 선택할 수 있도록 결제 금액에 따라 사용자가 받게 될 혜택에 대한 명확한 계산과 안내를 해줘야 한”고 말했다. 특히 소비자에게 포인트 적립 후 캐쉬백 전환 조건과 즉시 현금 환급 조건에 대한 명확한 안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감시단은 해외 카드 결제 포인트 적립 등 유연한 혜택 조건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 해외 카드 사용으로 포인트 적립을 가장 많이 쌓을 수 있는 국가는 대만이었으며, 일부 카드는 대만에서 평균 11 홍콩 달러를 사용하면 1 홍콩 달러 캐쉬백을 쌓을 수 있다. 그러나 캐쉬백 혜택만을 맹목적으로 바라보고 과도하게 해외에서 카드를 사용했다가 오히려 카드 수수료, 환율 등으로 손해를 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밖에도 소비자들은 최소 결제 금액, 캐쉬백 사용기간, 연회비들 등 조건들을 고려해 카드 선택을 할 때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감시단은 카드 사용자는 스스로 단순히 추가 카드 혜택을 얻기 위해 카드 신청을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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