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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3대 절경중 최고의 절경인 계림을 가다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8-12-11 14:45:19
  • 수정 2018-12-11 14:4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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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첩채산 입구에 도착하였다. 중국말로 디에 차이산 으로 불리는 첩채산은 해발 223미터정도의 낮은 산이지만 평평한 계림 시내에 우뚝 솟아 있기 때문에 계림시내를 잘..
 
 

첩채산 입구에 도착하였다. 중국말로 디에 차이산 으로 불리는 첩채산은 해발 223미터정도의 낮은 산이지만 평평한 계림 시내에 우뚝 솟아 있기 때문에 계림시내를 잘 조망할 수 있는 곳이란다. 첩채산 (疊彩山 계림시 북쪽 이강 기슭에 위치하여 비단결같은 산석이 첩첩하다 하여 붙인 이름)

첩채산 중턱에서 만나게 되는 풍동 (風洞) 이라고 불리는 호리병처럼 생긴 동굴입구가 나타났다. 동굴에서 시원한 바람이 나온다는 뜻인데 실제로 동굴 안은 시원했다. 동굴 입구 중앙암벽에는 첩채산이라고 한문으로 음각이 되어 있었다.

그 오른쪽에는 원작계림인 (願作桂林人) 불원작신선(不願作神仙).. 뜻인 즉은 산수가 아름다운 계림 사람으로 살지언정 죽어서 신선이 되고 싶지 않다는 뜻의 글귀가 새겨져 있다. 빼어난 아름다움을 가진 계림산수에 대한 계림인들의 자긍심이 느껴졌다. 그럴만하다고 고개가 끄덕여진다.

명월봉에 오르니 비석에 “첩채산 정상에 오른 사람은 103년을 산다”라는 글귀가 있다. 그만큼 공기좋은 계림에 살며서 첩채산까지 오른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다는 뜻 일것이다

접채산에서 바라보는 계림 전경은 山淸(산청), 水秀(수수), 洞奇(동기), 石美(석미) 등이 있다하는데 계림의 산은 푸르고 물은 빼어나게 아름다우며 동굴은 기이하고 바위들은 아름답다는 글귀가 실감나게 느껴졌다.

금강산에는 1만 2천 봉이 있다는데 계림에는 3만 6천봉 아니 10만개가 넘는 봉이 이강과 도화강 두 개의 강과 어우러져 있으니 우리가 동양화에서 보던 그 아름다운 산수화 속으로 우리는 들어가서 산수화가 되어 버린다. 명월봉에서 보이는 많은 봉들 중에 코끼리 코를 닮아서 이름이 붙여진 상비산이 보인다.

흡사 이강에 코를 박고 물을 먹는 코끼리 모습이다. 그리고 우리가 마지막 날에 가서 볼 계림에서 유일하게 흙으로 된 요산도 보이고, 내려오는 길에는 멀리 목룡호의 팔각채가 보인다.

비염환자가 없을 정도로 맑고 깨끗한 공기....그런 공기를 한껏 마셔서 그런지 배고픔도 잊고 계림의 산수에 푹 빠져 있던 우리는 식당에 도착하자 허기를 느꼈다.
바로 삽겹살 굽는 냄새.....
홍콩에서 냉동으로 된 삼겹살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다.
8명이서 8인분을 먹고 4인분을 더 시켜서 먹었다. 일어나고 싶지 않았으나 가이드님과 계림의 하이라이트 양강사호 유람선이 기다리고 있어 삼겹살에 대한 아쉬움을 남기고 양강사호로 출발했다. 의외로 계림에는 중국 관광객들이 많지 않았다. 우리가 생각하는 깃발을 흔들며 어마어마한 숫자로 다니는 중국인들의 무리를 거의 볼수 없었으며, 양강사호 유람선을 타기 위해 도착한 선착장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여기서 중국인들은 중국인들끼리 외국인들은 외국인들끼리 유람선에 타는데 이유는 중국인들이 타는 유람선에는 중국인 가이드가 중국말로 가이드를 하기 때문에 외국인은 외국인들 전용 유람선으로 따로 타고 한시간동안 양강사호를 유람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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