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월), 홍콩 환경부문 자문위원회는 홍콩 정부에게 대기오염의 주범인 휘발유·경유 등 화석연료 차량 사용을 줄이기 위해 전기상용차(e-CVs) 등 전기자동차에 ..
3일(월), 홍콩 환경부문 자문위원회는 홍콩 정부에게 대기오염의 주범인 휘발유·경유 등 화석연료 차량 사용을 줄이기 위해 전기상용차(e-CVs) 등 전기자동차에 대한 인프라 시설 확충을 강화해 할 것을 촉구했다.
2016년 정부 통계에 따르면, 화물트럭, 버스, 택시 등 상용차량은 전체 차량의 단 20% 밖에 차지 않지 않는다. 하지만 부유성 미립자, 이산화탄소 등을 포함한 전체 차량 배기가스 배출의 약 95%를 차지한다.
현재 홍콩 정부는 전기자동차 보급 확대를 위해 전기자동차에 대한 세금 감면, 보조금 지원 등 정책을 도입했으나 짧은 배터리 수명과 긴 충전 시간 등 불편함이 있어 운전자들이 꺼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택시의 경우, 완충까지 약 4시간이 소요되며 이마저도 하루를 채 가지 못해 전기차로 교체하는 것이 쉽지 않다.
홍콩교통학회의 고문인 헝 윙타트(Hung Wing-tat) 교수는 충전소를 곳곳에 더 많이 배치하면 쉽게 제기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택시의 경우, 택시 교대소에 충전소를 설치하면 다음 교대자가 완충된 택시 차량으로 바로 운행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헝 윙타트 교수는 “언제든지 원할 때 전기차 충전이 가능하도록 하면 된다. 대중교통의 전기차 대중화를 위해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통계에 따르면, 자동차 배기가스 규제 강화에 따라 2013년 도로 주변 대기 오염 물질 농도가 2013년과 비교했을 때 28~3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연간 도로 주변 이산화탄소 농도는 여전히 대기질 적정수준을 두 배 이상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환경부문 자문위원회 회의에서 전기자동차 안건 외에도 사용한 물을 재활용하는 중수도재사용에 대한 공개 자문회도 개최되었다.
중수도 재활용 안건은 도시개발부와 수도공급부가 제안한 안건으로, 빗물, 사용한 물 등을 재활용하여 공중화장실 변기 용수 또는 비음용 용도인 농지 공급용 물, 세차용 물 등으로 재사용하는 것에 대한 내용이다. 중수도 안건 공개 자문회는 12월 17일까지 60일간 진행된다. 수도공급부에 따르면, 지난 11월 카우룽, 홍콩섬, 신계에서 진행한 공개 자문회에서 전반적으로 중수도 재활용에 대하여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안건에 따르면, 중수도 사용 시, 바닷물을 변기 용수로 사용할 때와 동일하게 비용이 청구되지 않을 예정이다. 현재 홍콩 거주자의 85%가 바닷물로 변기 용수를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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