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에 수입된 프랑스 제약사 사노피의 독감 백신에서 불순물이 발견돼 접종이 전면 중단됐다. 홍콩 보건부는 "사노피에서 수입한 백신 17만5000개에서 흰색 입자...
홍콩에 수입된 프랑스 제약사 사노피의 독감 백신에서 불순물이 발견돼 접종이 전면 중단됐다. 홍콩 보건부는 "사노피에서 수입한 백신 17만5000개에서 흰색 입자의 불순물을 발견해 전국 병원과 보건소 등에 해당 백신 접종을 중단하도록 지시했다"며 "이미 해당 백신 7만5000여개가 사용된 것으로 추산되지만, 부작용이 발생했다는 보고는 없었다"고 밝혔다.
앞서 대만 식품의약국도 지난 26일 사노피에서 수입한 백신에서 불순물이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대만 당국은 정기 검사 과정에서 백신에 불순물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사노피 측은 성명을 내고 백신은 프랑스에서 만들어졌으며 품질과 안전성, 효능이 손상됐다는 증거는 없다고 밝혔다. 회사는 대만 당국으로부터 불순물이 함유된 백신 샘플을 입수해 프랑스 본사에 분석을 의뢰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올해 전 세계에 2000만개 이상 백신을 공급했으나 안전 문제에 관한 보고는 없었다고 전했다. 다만 문제가 발견되면 물량은 전량 교체될 것이라고도 했다.
홍콩 병원약학협회의 윌리엄 추이 춘밍 회장은 "제조 공정 중 오염이나 저장 온도 등이 불순물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그는 해당 백신은 근육에 놓는 것이기 때문에 불순물이 혈관으로 유입돼 인체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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