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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초소형 아파트 붐, 빠르게 수요 감소 2020년까지 최소 2,100개 아파트 공급 예정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8-12-11 14:18:48
  • 수정 2019-02-13 15:5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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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 부동산 침체로 초소형 아파트 수요가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나노 아파트, 캡슐 아파트, 신발 케이스 아파트 등으로 불리는 초소형 아파트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
홍콩 부동산 침체로 초소형 아파트 수요가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나노 아파트, 캡슐 아파트, 신발 케이스 아파트 등으로 불리는 초소형 아파트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단기간 대중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으나 빠른 성장만큼 가장 먼저 수요가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미드랜드 부동산(Midland Realty)는 튠문(Tuen Mun) T플러스(T-Plus)의 73개 아파트 중 단 2개만 분양에 성공했다며 “최근 몇 년의 판매 실적 중 최악이다”고 전했다. 이 아파트들은 130sqft의 초소형 아파트로 분양가가 285만 홍콩 달러부터이다. T플러스가 초소형 아파트 호황기의 끝을 직접적으로 겪고 있다.

지난 3월까지만 해도 초소형 아파트가 큰 붐이었다. 초소형 아파트는 홍콩 표준 주차 공간 크기인 134sqft의 작은 아파트로, 재정적 여건이 부족한 최초 아파트 구매자들이 내집마련이 가능하도록 분양가는 3백만 홍콩 달러 ~ 786만 홍콩 달러 범위로 설정되어 있다. 부동산 투자자들이 초소형 아파트 시장에 뛰어들면서 초소형 아파트 붐이 더욱 일자 부동산 개발업자들이 이 기회를 타 잇달아 작은 평수의 아파트로 설계를 수정한 것이다. 부동산 유행에 따라 필리핀 재벌 루시오 탄(Lucio Tan) 또한 소손힐 로드(Shouson Hill Road)의 우드랜드 빌라(Woodland Villas)의 18채 주택을 80sqft ~ 200sqft 크기의 270개 아파트로 쪼갠 것이다. 그러나 지난 달 토지 임대 규정 위반으로 프로젝트가 중단되었다.

글로벌 종합 부동산 서비스 회사인 존스랑라살르(JLL)는 지난 3월에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최소 2,100개의 초소형 아파트가 완공될 것으로 예측하며 이는 2014년부터 2016년 사이에 완공된 아파트 수의 5배에 달한다.
지난 9월, 미연방준비은행의 통화 긴축 정책으로 금리 인상을 발표하면서 홍콩도 덩달아 금리 인상을 하게 되어 홍콩은 저금리 시대가 끝났다. 이와 더불어 정부가 7월에 발표한 공실세 정책이 개발업자들이 완공된 아파트들을 비워두지 못하고 무조건 부동산 시장에 공급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

그 결과 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는 9월부터 부동산 가격이 하락할 것이며 향후 12개월에서 18개월 동안 15%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JLL은 미중 무역전쟁이 심화되면 내년 25%까지 하락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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