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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조한 임금 인상률에 돈 더 주는 회사 찾아 이직 준비 반면 대출 기준 금리는 인상돼 주택 담보 대출자 부담 늘어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8-12-04 14:26:12
  • 수정 2019-02-13 15:5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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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최대 리쿠르트 회사인 로버트 월터스(Robert Walters)가 지난 28(수)에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9년 홍콩 근로자들의 임금 인상률은 3..
세계 최대 리쿠르트 회사인 로버트 월터스(Robert Walters)가 지난 28(수)에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9년 홍콩 근로자들의 임금 인상률은 3% ~ 5% 사이로 전망했다. 미중 무역전쟁 심화와 더불어 홍콩 저금리 시대의 끝이 보이면서 홍콩 인프레이션 수준보다도 저조한 임금 인상률을 전망한 것이다. 최근 ECA 인터내셔널(ECA International)의 조사 결과에서도 평균 4%의 명목임금 인상을 보일 것이며 인플레이션을 반영한 실질임금 인상을 1.9%로 예상한 바 있다.

홍콩 평균 임금인 16,800 홍콩 달러를 기준으로, 임금 인상률 4%를 반영하면 세전 매월 672 홍콩 달러의 수입을 더 얻는다. 그러나 인플레이션을 반영하면 매월 319.20 홍콩 달러에 불과하다.

케네스 령 카이청(Kenneth Leung Kai-cheong) 의원은 “임금 인상률은 매우 저조한 수준으로 특히 주택 담보 대출이 필요한 자들에게는 더욱 어려운 한해가 될 것이다. 대부분 기업들은 미중 무역전쟁 심화에 대한 우려의 입장을 보이면서 2019년 임금 인상률이 저조하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인프레이션 저조한 임금 인상률은 주택 담보 대출자들의 주머니 사정을 더욱 어렵게 한다. 특히 미국 금리 인상으로 홍콩 통화국이 덩달아 2019년 기준금리를 1% 포인트 인상하면서 대출 기준금리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는 4백만 홍콩 달러 주택 담보 대출자가 30년 상환을 할 때, 매월 이자를 포함한 상환 금액이 기존보다 매월 1천 홍콩 달러를 더 늘어나게 된다. 이에 상케네스 령 의원은 “정부는 주택 담보 대출자의 대출 상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대출 상환에 대한 세금 감면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로버트 월터스는 부족한 봉급에 허덕이는 직장인들이 더 많은 임금을 주는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 떠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이직자들이 이직을 할 때 임금 협상을 통해 기존보다 10~15% 이상의 임금을 받는다. 금융기술, 인공지능, 블록체인 등 산업의 전문 자격과 경력자는 최대 30% 인상을 기대할 수 있다. 실제로 홍콩 직장인 중 89%가 이직에 대한 생각을 가지고 있으며 일부는 적극적으로 이직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버트 월터스는 고용주들은 회사 내 인재들을 지키기 위해 직원들에게 일과 삶이 균형있는 생활을 제공하고 업무 만족도를 높이는 등 사내 복지에 투자를 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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