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식품안전국은 대장균 감염 가능성 때문에 미국과 캐나다에서 수입된 로메인 상추를 섭취를 금지할 것을 경고했다. 미국산과 캐나다산 로메인 상추를 먹고 장출혈성 대장균 이콜라이(E coli) 감염된 사례 보고를 받은 후 이 같은 경고문을 올린 것이다.

식품안전국은 22일(목)부터 미국 및 캐나다로부터 수입된 로메인 상추에 대한 대장균 검사를 진행 중에 있으며 검사 결과에 따라 판매 진행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시장, 슈퍼 등 소매업 상인에게도 로메인 상추 판매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일부 현지 소매상들은 자발적 판단에 따라 판매대에서 모든 로메인 상추를 없앴다고 덧붙였다.

식품안전국은 시민들에게도 미국 및 캐나다산 또는 출처를 알 수 없는 수입 로메인 상추를 섭취하지 말 것을 권고했으며 사건 진행상황에 대하여 면밀한 모니터링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콜라이 대장균의 대부분은 비교적 무해하지만, 일부 종류는 심한 위경련과 설사, 복통, 구토 증상을 나타낼 수 있으며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르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전국 11개 주에서 32명이 로메인 상추를 먹고 대장균에 감염돼 이 중 13명이 병원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1명은 신부전을 일으켰다고 보도했다. 캐나다 보건 당국도 온타리오와 퀘벡에서 18명이 동일한 종류의 대장균에 감염됐다고 발표했다.

추수감사절 이틀 전인 22일(목), CDC는 특히 병원성이 강한 장출혈성 대장균에 의해 새로운 질병이 발생할 것을 방지하기 위해 어떤 형태로든 로메인 상추를 먹지 말 것을 경고했으며 이미 구입한 로메인은 모두 폐기할 것을 소비자들에게 당부했다.

한편 현지 수사관은 대장균 오염의 정확한 출처 및 경로에 대해 조사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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