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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선전 간 국경 경계선에 대한 입장차이보여 홍콩 정부 2013년 중국이 국경인 강줄기 방향 바꾼 사실 전혀 몰라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8-11-20 15:03:31
  • 수정 2019-02-13 15:5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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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 한 미디어에서 중국 국경경비대가 홍콩령의 사유지를 무단 점거해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히면서 선전 정부가 국경이 되는 강줄기의 방향을 틀었다는 사실이 드러..
최근 한 미디어에서 중국 국경경비대가 홍콩령의 사유지를 무단 점거해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히면서 선전 정부가 국경이 되는 강줄기의 방향을 틀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홍콩 정부는 그동안 이러한 사실을 인지조차 하지 못했으며 국경에 대한 두 도시의 입장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팩트와이어(FactWire) 미디어가 지난 11일(일), 광둥 국경경비대가 선전과 옌타이 국경선 너머에 있는 토지를 경비대 부재 정원으로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조사에 따르면, 이 지역의 피해를 받은 토지는 홍콩인 2명이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자 중 한명인 입 차우핑(Ip Chau-ping)씨는 본인의 토지 일부가 중국 경비대들에게 점령되어 사용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압류당한 것과 별반 차이 없다며 이러한 상황이 시급히 해결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캐리 람 장관은 입법부 회의에서 홍콩과 중국의 국경은 중국 정부가 1997년에 규정한 내용에 따라 샤우 타우 콕 리버(Sha Tau Kok River)가 국경이며, 강을 기준으로 남쪽은 홍콩령으로 간주된다고 밝혔다. 그는 홍콩 정부가 해당 지역 항공사진과 현장을 조사한 결과, 샤 타우 콕 리버의 위치가 바뀌지 않았다는 결론이 나왔다. 따라서 문제가 된 피해 받은 토지는 분명히 홍콩령의 토지가 맞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13일(화), 홍콩과 선전 정부 회담에서 선전 정부는 2013년 홍수 방지 이유로 강줄기의 방향을 틀었다며 그러면서 양안간의 국경선이 이동하면서 이에 따라 토지 변동 또한 생겼다는 입장이다.

홍콩 정부는 강줄기의 방향을 바꿨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 캐리 람 행정장관은 “선전 정부가 강줄기 방향을 바꿔 국경이 변동된 사실에 대해 홍콩 정부에 알리지 않았다. 홍콩 정부는 그동안 샤 타우 콕 리버의 강줄기가 바뀌었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양측 정부는 이 문제에 대해 지속적인 협의를 할 것이며 필요시 법률 자문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캐리 람 행정 장관은 “양측이 합의에 이르기까지 대중의 우려를 완화하기 위해 선전 정부는 문제의 토지 사용을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팩트와이어는 강을 사이에 두고 만들어진 다리를 통해 중국 정부가 홍콩령에 쓰레기를 투척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이에 사람들은 홍콩 이민법을 위반했다고 공분했다.

캐리 람 정부는 “지난 6년 동안 홍콩 정부의 관련 부서가 국경이 변경되었거나 무단 침입 당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이는 매우 심각한 문제다. 우리는 국경을 제대로 관리 또는 순찰을 하고 있는 것인가?”라며 질책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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