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 교통부는 해저 터널 교통 체증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2023년 전까지 3개 해저터널의 요금을 조정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랭크 찬 판(Frank Chan ..
홍콩 교통부는 해저 터널 교통 체증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2023년 전까지 3개 해저터널의 요금을 조정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랭크 찬 판(Frank Chan Fan) 교통주택부 장관은 16일(금) 교통부문 입법회의에서 크로스 하버 터널(Cross-Harbour Tunnel, CHT)과 이스턴 하버 터널(Eastern Harbour Tunnel, EHT)의 터널 요금을 인상하는 반면 웨스턴 하버 터널(Western Harbour Tunnel, WHT)의 요금을 낮추는 방안을 제안했다. 그는 “다양한 방안들 중 터널 요금 조정 제안이 가장 이상적이고 효과적인 방안이고 사회에 전반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지난달 정책 연례 정책 발표에서 CHT와 EHT의 개인 차량 터널 요금을 각각 20 홍콩 달러와 25 홍콩 달러에서 40 홍콩 달러로 인상됐다. 반면 WHT은 기존의 70 홍콩 달러에서 50 홍콩 달러로 요금이 낮췄다. 세 개 터널의 새로운 터널 요금은 2020년 1월 1일부터 시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WHT 터널 운영 계약이 만료되는 2023년 8월 1일까지 독점 운영권을 가진 회사에 터널 이용 차량 수에 따라 최고 18억 홍콩 달러까지 손실을 보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랭크 찬 판 교통부 장관은 CHT와 EHT의 교통 체증을 완화하는 동시에 WHT의 요금이 낮아지는 등 여러 가지 순기능이 있다고 말했다. 정부의 연구조사에 따르면, CHT와 EHT로 몰리는 차량들을 효과적으로 WHT로 이동시키게 되어 CHT와 EHT의 피크시간의 교통체증을 각각 34~42%과 10~29% 감소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오후 피크시간에 터널 통과를 위해서 CHT의 경우 36분, EHT의 경우 14분 걸린다. 이에 요금 조정 후 운전자는 최대 13분 운전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프랭크 찬 판 장관은 “다른 방안을 검토해봤을 때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보였다. 지금 방안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판단하다”고 말했다. 이에 여러 의원들은 과연 이것이 최선의 방안인지 수정을 할 여지는 없는 것인지에 대해 질의를 했다. 민주연맹은 “정부의 연구조사 결과 중 동의하지 않는 부분이 많다. 만약 정부가 지금의 요금 조정안에 대해 조금의 변경할 여지가 없고 입법부 또한 이 방안을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문제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 해결되지 못한다”고 말했다. 노동조합연맹은 내년 초 센트럴-완차이 바이패스(Central-Wan Chai bypass)가 개통할 때까지 정부가 이번 제안을 유보할 수 있을지 질의했다.
그러나 프랭크 찬 판 장관은 “WHT와의 요금 인하 협상은 매우 어렵게 얻어낸 결과이다. 다음번 터널 요금 조정이 있을 경우 정부가 WHT 터널 운영권을 회수하는 2023년 8월 이후가 될 것이다”고 말하며 “이번 제안은 사회의 전반적인 이익을 고려해 만들어진 것이다. WHT의 운영권 만료일이 2023년이기 때문에 WHT와의 재협상을 위해 시간적으로 부족하다”고 밝혔다.
ⓒ 위클리 홍콩(http://www.weeklyhk.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위클리홍콩의 모든 콘텐츠(기사 등)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