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목), 홍콩 소비자위원회는 홍콩인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빵들 중 일부가 지나친 지방과 나트륨 함량으로 소비자의 건강을 해치고 있다고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
15일(목), 홍콩 소비자위원회는 홍콩인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빵들 중 일부가 지나친 지방과 나트륨 함량으로 소비자의 건강을 해치고 있다고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크루아상과 코코넛 빵의 지방 함유량이 높았으며, 소시지 롤빵, 참깨 빵, 흰 빵 및 통밀 빵의 나트륨 함량이 비교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스위트 플레인 번빵, 건포도 밀빵, 파인애플 롤빵의 나트륨 함량은 비교적 적었으며 흰 빵과 통밀빵의 지방 함량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의 식품안전센터(Food Safety for Center) 헨리 응 치청(Henry Ng Chi-cheung) 수석 의료 책임자는 이번 연구는 나트륨, 총 지방 및 트랜스 지방 함량에 초점을 맞췄으며 당과 같은 다른 영양성분은 제외됐다. 소비자들이 연구결과를 참고하여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일부 빵은 나트륨 함량이 낮지만 당도가 높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한두 가지 종류의 빵만 섭취하지 말고 다양한 종류의 빵을 섭취해야 건강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식품안전센터는 총 110개의 10가지 종류의 빵을 대상으로 나트륨, 전체 지방 함량 및 트랜스 지방 함량을 조사하였다. 10가지 종류는 흰 빵, 통밀빵, 크루아상, 건포도 밀빵, 스위트 플레인 번빵, 참깨 빵, 파인애플 빵, 코코넛 빵, 참치 빵, 소시지롤빵이 포함된다.
크루아상빵은 고지방군으로 분류되었으며, 100g당 총 지방 함량이 23g~31g 사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코넛 빵 또한 고지방군에 포함됐다. 응 치청 책임자는 “과도한 지방 섭취는 심장병, 비만, 고혈압 및 당뇨병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등 주요 건강과 직결됐다”고 말했다.
고지방군으로 분류된 크루아상빵 제과업체 중 A-1 베이커리 크루아상빵은 100g당 지방 30g이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다. A-1 베이커리는 “패스트리를 만드는 전통적인 방법이 반죽에 버터를 넣기 때문에 이 때문에 지방 함량이 높을 수 있다. 그러나 소비자들의 건강을 위해 트랜스 지방 함량을 0으로 줄이는 것을 최종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밖에 참깨 빵이 100g당 평균 나트륨 함량이 480mg으로 10개 종류의 빵 중 나트륨 함량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소시지롤빵, 흰 빵, 통밀빵, 크루아상빵이 그 뒤를 이었다. 참깨 빵 1개와 소시지롤빵 1개 샘플에 100g당 600mg이상의 나트륨이 함유되었으며 이는 센터의 기준으로 고나트륨군에 해당한다. 응 치청 책임자는 “과도한 나트륨 섭취는 고혈압의 발생 위험이 증가하며 심장 마비와 뇌졸중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응 치청 책임자는 제빵업체와 제조법 개선을 의논할 예정이며 나트륨 함량을 줄이기 위해 공급업체에 나트륨 함량 제한을 설정하여 제한을 둘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소비자위원회는 “공급업체는 공중 보건을 보장하기 위해 빵의 영양성분을 지속적으로 평가 및 개선해야 한다”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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