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톡스 시술을 받은 50대 여성이 숨진 사건이 발생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2일 보도했다. 지난 11일 오후 5시(홍콩 현지 시각)쯤 홍콩..
보톡스 시술을 받은 50대 여성이 숨진 사건이 발생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2일 보도했다. 지난 11일 오후 5시(홍콩 현지 시각)쯤 홍콩 침사추이 있는 한 미용 클리닉에서 보톡스 주사를 맞은 52세 여성이 의식을 잃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여성은 홍콩 주룽(九龍)에 있는 퀸엘리자베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12일 오전 9시 42분 사망 선고를 받았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숨진 여성은 보톡스 주사를 10회 이상 맞았다.
독성 물질 ‘보툴리누스’의 일종인 보톡스는 처음 발견 당시 신경질환 치료용으로 사용됐으나, 지금은 얼굴 주름살을 제거하거나 근육 크기를 축소하는 미용수술에 주로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비전문적인 보톡스 시술이 성행하면서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이달 1일 중국에서는 41세 여성이 자신의 집에서 양쪽 종아리에 보톡스 주사를 맞은 이후 온 몸의 힘이 빠지고 침을 삼키지 못하는 등 이상 증세를 겪었다. 2일에는 홍콩 침사추이의 한 미용실에서 얼굴에 보톡스 주사를 맞은 24세 여성이 호흡 곤란과 어지러움 등을 호소해 대형 병원으로 옮겨졌다.
SCMP는 "의사들은 보톡스 약물을 과다 사용하거나 잘못된 위치에 주입하는 경우 호흡기 근육을 마비시켜 호흡곤란을 일으키고 결국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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