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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 명 이상 몰린 통총행 버스, 버스 타는데 몇 시간 장시간 대기·통총 관광객 과잉유입으로 불편 호소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8-11-13 14:56:47
  • 수정 2019-02-13 1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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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주아오 대교 개통 후 세관에서 란타우섬 통총(Tung Chung)으로 이동하는 버스 정류장에 승객이 몰리면서 교통 혼란을 초래했다. 통총으로 가는 버스를 탑승하..
강주아오 대교 개통 후 세관에서 란타우섬 통총(Tung Chung)으로 이동하는 버스 정류장에 승객이 몰리면서 교통 혼란을 초래했다. 통총으로 가는 버스를 탑승하기 위해 약 1만 1천 명의 승객이 몰려들었고 이들은 버스를 타기까지 몇 시간을 대기했다. 통총에서 버스를 타려는 대기열이 길게 늘어지면서 통총 주민들에게 불편을 야기하기도 했다. 이에 지난 9일(금), 교통부는 교통 혼란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새로운 조치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프랭크 찬 판(Frank Chan Fan) 교통주택부 장관은 4일(일) 세계 최장 해상 대교인 강주아오 대교를 이용한 전체 승객 10만 명 중 약 10%의 승객들이 통총으로 가는 B6 버스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들 중 약 3천 명은 옹핑360(Ngong Ping 360) 케이블카, 타이오(Tai O) 어촌마을 등 란타우섬 관광지를 방문 예정자였으며 나머지는 통총에 도착한 후 시내로 이동하는 관광객들이었다.

세관으로 이동하는 통총 버스 정류장도 비슷한 상황이었다. 프랭크 찬 장관은 “통총 지역 주민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탑승 대기열을 기존 일직선이 아닌 ‘S’형 대기열로 배열할 것이다. 또한 버스 차량 또한 1대씩 더 추가로 배치해 매 출발 시간에 두 대씩 동시 출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승객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정류장에 더 많은 직원들을 배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라우 콩와(Lau Kong-wah) 내무부 장관은 B6 버스 정류장을 다른 지역으로 옮기는 방안에 대해서도 신중히 고려할 것이라고 전했다.

통총과 써니베이 외에도 침사추이(Tsim Sha Tsui)와 몽콕(Mong Kok)과 같은 쇼핑 중심지 등과 같은 도심 여러 지역으로 이동하는 버스 노선도 있다고 말했다. 찬 장관은 “우리는 다양한 노선들에 대한 홍보를 늘릴 것이다. 향후 이용 승객이 증가한 버스 노선는 그에 따라 버스 노선 스케줄을 조정할 것이다”고 말했다.

프랭크 찬 장관은 방문객들에게 통총이 아닌 써니베이(Sunny Bay)로 가는 B5 버스 노선을 고려할 것을 제안했다. MTR를 타려는 사람들은 통총으로 가는 B6 버스보다 B5 버스가 1 홍콩 달러 저렴하기 때문에 써니베이가 더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써니베이로 가는 B5버스는 5.80 홍콩달러인 반면 통총으로 가는 B6버스는 7 홍콩 달러이다.

그러나 친민주주의 단체들은 여전히 정부에 대한 조치에 대해 만족스럽지 않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네오 데모크래스(NeoDemocrats)의 게리 팬 콕와이(Gary Fan Kwok-wai) 의원은 “정부의 조치는 통총의 과잉 유입 문제를 다른 지역으로 확산시킬 뿐이다. 통총과 가까운 츈완(Tsuen Wan), 콰이청(Kwai Chung) 지역에도 향후 관광객 과잉밀집 문제가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관광객 과잉유입으로 통총 지역 주민들의 항의가 또한 빗발쳤다. 통총 주민 온라인 커뮤니티인 통총 퓨처(Tung Chung Future)는 관광객 과잉 밀집 문제 해결이 보이지 않는다면, 시위를 준비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일부 사람들은 홍콩 현지인과 중국 본토 관광객 간의 긴장감이 고조될 것에 대한 우려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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