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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 같은 그녀, 보석과 조우하다–소더비(Sotheby’s)의 김유니씨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8-10-23 16:03:53
  • 수정 2018-10-23 17: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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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차이 전시장(Wanchai Convention Centre)은 홍콩경제의 중심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각종 전시회가 쉴 틈 없이 열리고 날마다 새로운 상품들이..
 
완차이 전시장(Wanchai Convention Centre)은 홍콩경제의 중심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각종 전시회가 쉴 틈 없이 열리고 날마다 새로운 상품들이 쏟아져 나온다. 아시아와 전 세계시장에 소개되는 첫 출발점이기 때문이다. 사무실이 완차이에 있기 때문에 큰 캐리어를 동반한 수많은 사람들이 완차이 MTR 역 주변에 있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지난 4일(목), 완차이 전시장을 찿아 세계적인 경매회사인

소더비의 10월 옥션 전시장에서 김유니(Sotheby’s의 Specialist Trainee)씨를 만났다.



세계 최고의 경매회사로 1774년에 영국에서 설립되었으며, 현재 70개국 140여개의 지사를 운영중 소더비사는, 뭉크의 절규, 뱅크시의 소녀와 풍선, 그리고 59캐럿의 핑크 스타 다이아몬드 경매를 통해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세계적인 경매사로 이런 소더비社에도 한국인이 있다는 사실에 기자는 너무 반가웠다. 김유니씨는 다이아몬드 디자인, 보석 마케팅 그리고 카달로그를 제작하는 쥬얼리 부서 유일의 한국인으로 소더비 홍콩에서 근무 중이다.



깔끔한 정장과 단아한 모습의 그녀의 모습은 완벽한 ‘커리어 우먼’의 모습이었다. 구석구석에서 활약하는 글로벌 청년의 모습과 그녀의 일을 소개하고자 한다.



김유니씨는 어렸을 적부터 미술과 쥬얼리에 관심이 상당많았다고 한다. 직업은 직업, 취미는 취미라고 생각했던 터라 홍콩대학교에서 경제금융을 공부했다. 직업은 전공을 살려야 하는 것으로 생각했던 그녀였지만 홍콩 대학교 내의 원석 박물관에서 그녀가 좋아하는 일을 찾게 되었다. 그 곳에서 아름답고 신비로운 원석들을 바라보며 그녀가 할 일을 차근히 계획했다. 대학교 졸업 후, GIA社에서 보석학 공부를 마치고 보석 디자이너로써 일했다. 그러던 중 소더비의 채용공고를 보게 되어 보석파트에서 근무하게 되었다.



소더비즈의 마케팅전략은 전 직원들의 인맥에 따른 마케팅을 가장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세계적인 경매회사로 크리스티와 같이 세계시장을 석권하는 회사이다. 주 고객층이 상류층 상대로 고가, 최고가의 상품들을 상대하기도 하지만 중저가의 상품으로 일반 고객층의 참여도 가능한 마케팅 전략을 유지한다고 한다. 특히 한국인들은 그림이나 도자기 등과 같은 분야에는 관심이 많지만, 다이아몬드 및 쥬얼리 분야는 아직은 상대적으로 덜 얼려진 분야이며 발전 가능성이 굉장히 크다고 김유니씨는 이야기한다.



여러 가지의 좁은 문, 넘기 힘든 조건들을 제치고 당당히 입사하여 벌써 3년차로 일하고 있는 그녀는 보석보다 빛나보였다. 어려운 직장에 입사하게 된 이유가 무엇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아름다운 보석들을 통해 여러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싶다. 진실된 미는 언어를 능가하기 때문에 모두가 이해할 수 있는 특별함이 있다.” 고 답변했다.



오늘은 김유니씨가 소개하는 소더비의 18세기의 프랑스 루이 16세의 왕비, 마리 앙뚜아네트가 실제로 착용했던 보석장신구들을 만나며 시작해 보는게 어떨까 한다. 오는 11월에 소더비 제네바에서 경매되는 이 쥬얼리들은 놀라운 역사와 가치를 지니고 있다.

김유니씨는 “아직은 한국인에게는 아직 많이 알려져 있지 않은 소더비 주얼리 및 다이아몬드 관련 일이지만, 좋아한다면 도전할만한 매력 있는 직업이라고 소개하며, 많은 후배들을 만나기를 바란다.”고 격려도 잊지 않았다. 소더비 홍콩은 1년에 2번, 4월 초와 10월 초에 크게 경매 시즌을 가지며 완차이 전시장에서 약 1주일간 전시회 기간을 연다. 누구나 관람할 수 있으며 예술과 보석, 시계와 와인이 전시되는 이벤트에 참가해 보는 것도 좋다.


마리 앙투아네트(Marie Antoinette)
 

티아라 : 마리 앙투아네트가 썼던 다이아몬드 왕관(추정가 : USD350,000-550,000)
 

다이아몬드 브로치 : 엘로우 다이아몬드와 화이트 다이아몬드로 장식된 더블리본 모양의 브로치 (추정가 USD 50,000-80,000)
 

다이아몬드 반지 : 마리 앙투아네트 초상화와 다이아몬드로 장식한 반지(추정가 : USD8,000-12,000)
 
 

이니셜 반지 : MA(Marie Antoinette)의 이니셜을 다이아몬드로 나타내고 있다. MA글자 밑에는 마리앙투아네트의 실제 머리카락이 들어있어. 그녀와의 친밀감을 느낄 수 있다.
 

펜던트 : 다이아몬드와 천연 진주로 만들어졌다. 추정가: USD 백만 – USD 2 백만불
 

홍콩에는 세계적 기업에서 근무하고 있는 우리의 한국인들이 많다.
한국인이 홍콩 구석구석 어디에서나 빛나고 있음에 감사함을 느끼며 더욱더 많은
우리의 젊은이들이 세계무대에서 빛을 바라기를 바란다.
(이유성 기자 weeklyh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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