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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증권감독위원회(SFC), 탑10 지명수배 금융범죄자 명단 공개하며 대중의 도움 요청 종적이 사라진 홍콩 상장 기업 전 회장 3명 등 포함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8-10-23 14:57:50
  • 수정 2019-02-13 16:2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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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일(목), 홍콩 증권감독위원회(Securities and Futures Commission, SFC)는 홍콩 상장 기업의 전직 회장 3명을 포함한 10명의 지..
18일(목), 홍콩 증권감독위원회(Securities and Futures Commission, SFC)는 홍콩 상장 기업의 전직 회장 3명을 포함한 10명의 지명수배 범죄자 명단을 공개했다. SFC는 30년 역사상 처음으로 금융 범죄와 관련된 도망자를 추적하는 데에 대중들의 도움을 요청했다. SFC는 대중들로 하여금 사기, 내부자 거래, 잘못된 거래 또는 기타 유형의 시장 위법 행위가 의심될 경우 앞으로 나설 것을 촉구했다.

수배자 명단에 있는 ‘주요 용의자’ 탑 10은 행방이 묘연한 회장 3명, 전무이사 2명, 내부자 거래 혐의자 3명, 시장 조작자 및 펀드 매니저가 포함된다. SFC 홈페이지에 이들의 얼굴이 ‘당신은 이 사람을 보았습니까?’라는 문구와 함께 공개되었으며 SFC는 대중에게 그들의 소재에 관한 정보를 제공할 것을 촉구했다.

3명의 전 회장 중 한 명은 중국의 패션 소매업체인 푸지엔 눠치(Fujian Nuoqi)의 공동 창업자인 딩 후이(Ding Hui)씨이다. 푸지엔 눠치는 홍콩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지 7개월 만인 2014년 7월에 딩 후이 전 회장이 실종되었다고 홍콩 경찰에 신고했다. 1주일 후, 회사는 딩 후이 회장이 2억 2,550만 위안 상당의 돈을 가지고 사라졌다고 발표했다.

이 외 잠적한 다른 두 회장은 차이나 패킹 그룹(China Packaging Group Company)의 양 종왕(Yang Zongwang)씨와 롱 석세스 인터내셔널(Long Success International)의 왕 캄령 (Wong Kam-leong)씨이다. 양 전 회장과 2명의 전 전무이사는 2010년 중국에서 SFC를 만나기를 거부한 후 종적이 사라졌다. SFC는 2003년에서 2009년 사이에 진행된 기업사기 혐의에 대해 이들을 조사 중에 있었다. 웡 캄령 전 회장은 2013년 홍콩에서 출국한 이후 소재를 알 수가 없다.

네비스의 카리브 섬에 본사를 둔 가디언 트러스트 그룹(Guardian Trust Company Group)의 게리 엘런 페라로(Gary Allen Ferraro) 회장 또한 명단에 포함되어 있다. SFC는 “홍콩에서 무면허 영업활동으로 의심되는 것에 대해 페라로와 연락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나머지 4명은 내부자거래와 시장조작 혐의로 지명수배되었다.

SFC의 토마스 앳킨손(Thomas Atkinson) 이사는 “대중으로부터 받은 정확하고 실용적인 정보는 기업사기 및 시장 불법 행위를 막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수배자에 대한 정보가 있으면 SFC에 알려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SFC는 “신고자는 SFC 홈페이지의 ‘기업사기 및 시장 부정행위 신고’를 통해 해당 양식을 작성하는 것이 전부다. 익명으로 신고해도 되나 SFC가 적절한 후속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연락처를 제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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