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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의 소소한 여행일기 –스리랑카 콜롬보. Ministry of crab 레스토랑.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8-10-02 15:19:56
  • 수정 2018-10-02 15: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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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얼마 전 태풍의 영향으로 뉴욕으로 가야할 나의 행로가 스리랑카로 급하게 변경되었다. 콜롬보는 옛날에는 느리게 변하고 있었는데 지난 2 년간 엄청난 박차를 가했는지..
얼마 전 태풍의 영향으로 뉴욕으로 가야할 나의 행로가 스리랑카로 급하게 변경되었다.
콜롬보는 옛날에는 느리게 변하고 있었는데 지난 2 년간 엄청난 박차를 가했는지 곳곳에서 새건물들이 올라가고 있는 중이었다. 인도양을 끼고 있는 해변가를 홍콩 빅토리아 항구처럼 만들려는 생각인지 높은 건물이라고는 없던 이곳에 우후죽순 건물들이 건축 중이다.
 
시차가 홍콩과는 두시간 반 정도라 늘어지게 자고 일어났는데도 오전 10시였다. 도착하면서 동료들이랑 점심은 유명한 킹크랩 레스토랑을 가기로 했다. 메스컴에도 맛집으로 자주 소개도 되지만 무엇보다 분위기가 좋은 점이 항상 고객을 부르는 공간인거 같다.
직원들도 콜롬보에서 용모 단정한 순서로 뽑았는지 핸섬하고 젊은 남자들만 서빙을 하고 있다. 주문하면 오픈키친에서 바로 요리해서 급행으로 가져오는 시스템이라 기다림이 별로 없고 구경하는 재미도 있다.
옛날 17세기 네덜란드 식민지 시대 병원건물을 잘 개조해서 오픈 공간을 만들어 느긋함과 편안함도 같이 느낄수 있다. 기분좋은 식사를 할수있어 더욱 좋은 곳이다.
바다에서 잡은 자연산 크랩이라 가격대는 좀 높지만 돈이 아깝지 않을 만큼 맛있다. 인원이 많은 우리 팀은 여러 가지 메뉴를 푸짐하게 주문했다. 이것저것 골고루 시식을 하면서 즐거운 한때를 보내니 어제의 피로를 한방에 날렸다.
옛날건물 속에서 식사를 하면서 모두들 슬로우 라이프가 더 행복하다는 대화주제에 공감을 하면서 수다 삼매경에 빠져서 몇 시간을 보내고서야 일어섰다.
오후 스케쥴은 차(Tea)가 유명한 곳이라 우린 차를 파는 가게들을 기웃거리며 시간을 좀 보내기로 했다.
 
Ceylon 지역이었던 스리랑카여서 설론티란 이름으로 영국에서 상품화까지 되었고, 고도가 높은 캔디 지방부근에서 생산되는 차는 대부분 영국으로 수출된다. 옛날에 직접 가보았던 곳이라 얼마나 차를 마시기까지 많은 노력과 일손이 필요한지 눈으로 직접 보고 왔었다. 평소에 차에 관심도 없다가 여기만 오면 티를 구경한다고 돌아다니고 마시러 다니기도 하게 된다. 우린 적당한 시간을 놓쳐서 애프터눈 티타임은 다음에 하기로 하고 몇 가지 차만 구입했다. 대신 피로를 풀고자 뜬금없이 맛사지를 받으러 총총 발걸음을 옮겼다.
오늘 호텔 방 창문으로는 인도양 석양이 바다를 물들이고 있다.
(사진, 글 / 미사 Lee 위클리홍콩 여행기자 weeklyh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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