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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BC, 10년 만에 기준 대출 금리 인상하다 금리 인상으로 대출 상환 금액 증가돼…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8-10-02 14:04:50
  • 수정 2019-02-13 10: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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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연방준비제도 이사회와 홍콩통화국이 기준 금리를 인상함에 따라 HSBC 은행이 홍콩 내 은행 중에서 10년 만에 가장 먼저 우대 대출 금리를 인상한다. HSBC는..
미연방준비제도 이사회와 홍콩통화국이 기준 금리를 인상함에 따라 HSBC 은행이 홍콩 내 은행 중에서 10년 만에 가장 먼저 우대 대출 금리를 인상한다.

HSBC는 9월 28일부터 기준 대출 금리를 현재 5%에서 12.5 기본 포인트를 인상해 5.125%가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기준 대출 금리는 홍콩통화국이 홍콩 내 상업은행으로부터 거둬들이는 이자수익으로, 홍콩 달러는 미 달러에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미연방준비제도의 은행 금리 변동에 따라 변동된다.

폴 찬 모포(Paul Chan Mo-Po) 재무 장관은 HSBC가 금리 인상을 발표하기 전 공식 석상에서 “홍콩은 그동안 10년이 넘도록 매우 낮은 수준의 금리를 제공했기 때문에 은행들이 불가피하게 금리 인상을 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통화국은 2015년 12월부터 올해까지 8번 기준 금리를 인상했으며 올해만 3차례 인상했다. 하지만 홍콩 내 은행들은 자본 유입을 통한 주식과 자산 가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통화국의 기준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금리를 인상하지 않고 10년 전 기준 대출 금리를 그대로 유지해왔다.

금융 투자 회사인 한텍 퍼시픽(Hantec Pacific)은 “금리는 상당 규모의 대출과 연동되어있기 때문에 대부분 은행들은 대출 금리를 변동하기 꺼려 한다”며 “그러나 지난 3년 간 통화국이 8차례 금리 인상하면서 결국 은행이 금리 인상을 할 수 밖에 없게 되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은행들이 금리를 인상했던 것은 지난 2006년 3월 30일로, HSBC가 7.75%에서 8%로 인상한 바 있다. 그 이후 여러 차례 금리가 인하되었으며 2008년 11월 10일 HSBC가 25 베이시스 포인트를 인하해 현재의 5%까지 인하한 이후 약 10년 만에 이번에 금리가 인상된 것이다.

홍콩 통화국 자료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홍콩 주택 소유주들의 총 주택 담보 대출 총액이 1조 2580만 홍콩 달러로, 1인당 평균 4조 8 백만 홍콩 달러 대출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대 대출 금리를 적용받은 대출자들은 이번 우대 대출 금리 인상으로 더 많은 금액을 상환하게 된다. 이전 우대 대출 금리 2.25%에서 인상된 우대 대출 금리 2.375%를 적용받게 될 경우, 4백만 홍콩달러 대출금을 30년 상환하는 자는 매월 상환금액이 288 홍콩 달러 ~ 15,556 홍콩 달러가 증가된다.

폴 찬 모포 재무장관은 금리 인상, 미중 무역 갈등으로 인한 불확실성 증가, 신흥 시장의 외부 불확실성 확대 등으로 투자자들은 더 신중히 투자할 것으로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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