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이 세계에서 부동산시장 거품이 가장 큰 도시로 지목됐지만, 홍콩 주택가격은 지난달 하락세로 돌아섰다. 스위스 금융그룹 UBS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홍콩의 세..
홍콩이 세계에서 부동산시장 거품이 가장 큰 도시로 지목됐지만, 홍콩 주택가격은 지난달 하락세로 돌아섰다. 스위스 금융그룹 UBS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홍콩의 세계부동산거품지수(GREBI)는 2.03으로 조사 대상 20개 대도시 중에서 가장 높았고 독일 뮌헨이 1.99로 홍콩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와 CNBC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지수는 1.5보다 클 때 거품 위험이 있음을 뜻하며 0.5∼1.5는 고평가 상태, -0.5∼0.5는 적정 수준, -1.5∼-0.5는 저평가 상태라는 뜻이다.
이어 캐나다 토론토(1.95)와 밴쿠버(1.92), 네덜란드 암스테르담(1.65), 영국 런던(1.61)이 거품 위험이 있는 도시로 분류됐다.
지난 5년간 이들 주요 도시의 부동산가격은 평균 35% 상승했으나 도시 간에 상승률 격차가 컸다. 홍콩 부동산가격은 2012년 이후 연간 상승률이 10%에 육박했다. 아시아 다른 도시 중에서는 일본 도쿄의 거품지수가 1.09로 높은 편이었다.
홍콩 주택가격지수는 지난달 전월 대비 0.6포인트 하락한 393.9를 기록해 2016년 3월 이후 29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 기간 홍콩 주택가격은 45% 상승해 홍콩의 중산층 아파트 가격은 평당 1억원이 넘는다.
홍콩의 주택가격 하락은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 무역전쟁으로 인한 중국 경기 둔화, 홍콩 증시 약세 등에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
ⓒ 위클리 홍콩(http://www.weeklyhk.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위클리홍콩의 모든 콘텐츠(기사 등)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