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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피해로 인한 휴무·지각, 수당·보너스·연차 삭감 당해 현행법에 따라 고용주 재량에 따라 보상 지원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8-09-24 15: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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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일(목)에 발표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번 태풍 망쿳 피해로 홍콩 근로자 10명 중 3명이 태풍 기간 또는 직후에 업무를 보지 않은 직원에 대해 회사가 임금,..
20일(목)에 발표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번 태풍 망쿳 피해로 홍콩 근로자 10명 중 3명이 태풍 기간 또는 직후에 업무를 보지 않은 직원에 대해 회사가 임금, 보너스, 연차를 삭감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홍콩 및 구룡 노조 연맹은 올해 3월과 5월 사이에 600명의 근로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 조사에서도 극심한 기상 조건에서도 일을 한 사람들 중 추가 수당을 받은 자가 절반도 채 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돼 일맥상통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태풍 망쿳이 강타한 다음 날 월요일, 강렬한 비바람에 나무들이 무너지고 수많은 크고 작은 파편들이 전역을 어지러 놨음에도 정부가 임시 공휴일을 선포하지 않아 유례없는 출근대란을 유발했다. 캐리 람 행정장관은 고용주 재량이나 고용주들에게 자연재해로 인한 지각을 한 직원들에게 배려 및 융통성을 갖도록 촉구했다.

설문 응답자 중 10명 중 4명은 극심한 기상 조건에도 불구하고 출근을 해야 했다고 답변했으며 대부분 부동산 관리, 보안, 관광, 요식업, 물류, 의료 산업의 근로자들이었다. 이들 중 절반 이상이 교통비 지원이 없었다고 답변했으며 75% 이상이 식사를 제공받지 못했다. 65%는 추가 수당을 받지 못했다고 답변했다. 또한 응답자 중 약 28%는 기상 악천후로 인해 출근은 안 했거나 지각을 했을 경우 급여 또는 보너스가 삭감된다고 들었으며, 32%는 태풍 T8호 발령으로 출근을 하지 않은 날을 연차에서 삭감된다고 말했다.

완차이에서 경비원으로 일하는 웡씨는 태풍 T10호가 발령된 일요일에도 출근을 해야 했다고 답변했다. 그는 “자택인 몽콕에서 완차이까지 이동을 해야 해 어쩔 수 없이 택시를 탈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평소 100 홍콩 달러의 택시요금이 태풍으로 인해 800 홍콩 달러가 나왔으며 회사는 단 100 홍콩 달러만 지원했다. 너무 불공평한 처우이다”고 말했다. 웡씨는 12시간 경비 근무에 대해 650 홍콩 달러의 수당을 받고 있다.

홍콩 노동부에 따르면, 태풍 및 폭풍우 기간 근로에 대해 고용주 및 고용인을 위한 규정이 있다. 규정에 따르면, 고용주와 고용인은 함께 업무 재배치를 해야 하며, 고용주는 ‘가능하다면’ 출근하는 직원에 대해 교통비를 지원해야 한다. 또한 고용주는 기상 악조건 속에서 일을 한 직원에 대해 추가 수당과 식대를 지급할 것을 ‘고려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그러나 노조 연합회는 “이는 권고사항에 불과하며 고용주가 따르지 않아도 문제가 없다. 정부는 악천후에도 일을 하는 근로자에 대해 고용주가 적절한 지원과 보상할 것을 법으로 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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