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일(목), 중국 중앙은행인 중국 인민 은행이 홍콩금융관리국(HKMA) 간 양해각서(MOU) 가 체결됐다. 홍콩을 통해 역외시장에 위안화 채권을 발행하기로..
지난 20일(목), 중국 중앙은행인 중국 인민 은행이 홍콩금융관리국(HKMA) 간 양해각서(MOU) 가 체결됐다. 홍콩을 통해 역외시장에 위안화 채권을 발행하기로 발표했다. 발표 다음 날, 홍콩 달러는 2003년 이후 미국 달러 대비 가장 큰 상승폭인 0.63%를 보이면서 1 미 달러 당 7.7930로 마감했다.
중국 인민 은행은 “홍콩에서 위안화 채권을 발행함으로써 홍콩 내 높은 신용등급을 가진 위안화 금융 상품 개발 및 홍콩의 위안화 채권 수익률 곡선을 개선 효과가 있을 것이며 홍콩 내 역외 위안화 사업 개발에 도움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아직 채권 발행 규모와 발행 시기에 대해서는 발표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중국 인민 은행이 채권 발행가 통해 위안화 유동성을 줄이고 역외시장에서의 위안화 환율 절하에 일조할 것으로 말한다.
또한 “이번 발표가 그동안 홍콩 달러를 매각하고 미 달러를 매입하는 거래자들로 인한 ‘대규모 청산’ 때문에 홍콩 은행 시스템의 유동성 긴축을 유도하게 될 것이다”고 주장하며 “무분별한 환차익 거래로 인해 도미노 현상으로 유동성 긴축될 것이다. 이는 홍콩 달러의 역사적인 날이다”라고 말했다. 이들은 “유동성 긴축이 얼마 전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예상 인상 금리보다 더 높은 금리를 유도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홍콩 달러는 미 달러 대비 약세를 보이고 있었다.
또 다른 전문가들은 중국중앙은행의 목적이 명확해질 때까지 홍콩 은행들의 유동성은 당분간 긴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높은 레버리지 속성으로 인해 천정부지로 치솟은 홍콩 부동산 시장에 전환점을 가져와 수많은 부동산 투자자들은 우려하고 있다. 이들은 “홍콩과 중국 간의 양해각서(MOU)이후, 중국 중앙은행이 홍콩 화폐 시장에 더 많은 개입을 할 것이다. 중앙은행의 개입은 부동산 시장에 불길한 징조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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