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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성’ 깨고 임기 중 출산하는 최초 여성 의원 탄생 출산 지원 및 대리 투표 허용 요구하다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8-09-18 14:54:13
  • 수정 2018-09-18 18:4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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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 피블스(New People’s)당의 유니스 영 호이안(Eunice Yung Hoi-yan) 의원은 현역 의원이 임기 중 출산을 하는 첫 번째 의원이 될 것이며..
뉴 피블스(New People’s)당의 유니스 영 호이안(Eunice Yung Hoi-yan) 의원은 현역 의원이 임기 중 출산을 하는 첫 번째 의원이 될 것이며 그녀는 임기 기간 더 많은 출산 지원 및 지속적인 권한 수행을 위한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다.

그녀는 현재 임신 4개월로, 출산 휴가를 가 있는 동안의 대리인을 통해 입법 투표를 허용해줄 것으로 요청하고 있다. 보통법에 따르면, 입법자는 반드시 입법회의에 직접 참석해 투표할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 즉 2월 출산 예정에 맞춰 3주 출산 휴가를 떠날 예정이었던 그녀는 그 기간의 모든 의결권을 포기해야 한다는 의미다.

그녀는 보통법 개정이 어렵다는 점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으나 최소한 소헌법에 위배되지 않는 선에서 위원회 회의 또는 패널 회의 수준에서 변화를 가져올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그녀는 “의원이 출산 휴가로 인한 부재 기간을 불출석으로 처리해서는 안 되며, 재택근무 등 다른 곳에서도 일할 수 있도록 허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원은 입법부 직원이 아닌 공공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로 고려되기 때문에 입법부 직원들과 동일한 10주간의 출산 휴가를 보장 받지 못한다. 영 의원은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개인 휴가를 신청하는 것이다. 그러나 10주나 14주 장기 개인 휴가를 요청하면 반발을 불러일으킬 것이기 때문에 못 한다”고 말했다.

그래서 그녀가 제안한 방안은 내규를 개정해 출산을 하는 의원들이 다른 의원을 임명해 대리 투표하는 것이다. 그녀는 입법부 의장과 제정위원회에 출산 휴가 기간 의원이 원격 투표를 허용할 수 있을지에 대해 요청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입법부 사무동에 수유실을 늘릴 것을 촉구했다. 현재 입법부 사무동의 수유실은 단 한 개뿐이며 이 또한 외부에 개방이 되어있다.

이에 제정위원회의 폴 체 와이춘(Paul Tse Wai-chun) 위원장은 의원은 입법부 소속 직원이 아니기 때문에 아마도 그녀의 요구에 따라 개정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보통법위원회의 프리실라 령 메이펀(Priscilla Leung Mei-fun) 박사는 그녀의 제안에 대해 더 많은 논의할 가치가 있다고 동의하며 다만 그녀가 제안한 내용이 다소 불분명한 부분이 많다고 지적했다. 그녀는 “만약 산모의 원격 투표가 허용된다면 육아휴가를 떠난 남성에게도 과연 동일한 권한이 주어지게 될 것인가”라고 반문하며 “이처럼 명확한 선을 그려내는 것이 어려울 것이다”라고 밝혔다.

영 의원은 “의원들이 임기 중 출산을 피하는 전통을 깨뜨린 것에 대해 기쁘다. 이번 일을 통해 더 많은 여성들이 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입문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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