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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슈퍼태풍 '망쿳', 홍콩·마카오·중국·강타…사망자 100명 넘을 듯 홍콩 213명 부상자 발생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8-09-18 11:28:39
  • 수정 2018-09-24 14:3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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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 태풍 '망쿳' 이 휩쓸고 간 필리핀, 홍콩, 중국에 심각한 피해를 입혔다 지난 16일 오전 9:45분에 시그널 10호가 발효되어 도시전체가 휴업에 들어갔..
슈퍼 태풍 '망쿳' 이 휩쓸고 간 필리핀, 홍콩, 중국에 심각한 피해를 입혔다
지난 16일 오전 9:45분에 시그널 10호가 발효되어 도시전체가 휴업에 들어갔다.
홍콩 시내 지하철 지상 구간과 버스의 운행은 전면 중단됐고, 홍콩 국제공항에서는 900 여편의 항공편 운항이 취소되었다.

폭우로 인한 침수로 홍콩 주민 1200여명이 대피하고, 거센 바람에 시내 건물 유리창이 깨져 213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홍콩 북부의 유엔룽 지역과 사이쿵 지역에서는 4만여 가구에 전기 공급이 중단됐다. 갑작스러운 정전으로 이 지역에 있는 국공립 병원 5곳에서는 비상 전원을 가동하기도 했지만, 직접적인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홍콩 전역에 70%의 전기를 공급하는 CLP의 관계자는 "전력 공급과 설비에 영향을 미친 폭풍우의 파괴력이 생각보다 심각했다"며 "안전한 상황에서 복구 작업을 수행하기 위해 응급팀이 배치된 상태"라고 밝혔다.

건물이 심하게 흔들리기도 했다. 이 밖에도 홍콩에서는 시내 곳곳의 아파트 유리창이 깨지고, 가로수 200그루가 쓰러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홍콩 60년 역사상 시그널 발효는 15번째로 극히 드믄 일이다. 태풍은 총 5단계로 분류된다. 74 에서 95 mph는 1등급, 96에서 110는 2등급, 111에서 130 mph는 3등급, 131에서 155mph는 4등급으로 분류되며 155 mph이상은 5등급으로 분류된다. 이번 홍콩을 강타한 태풍은 역대 태풍보다 더 높은 165 mph로 가장 강력한 태풍이었다. 16일(일), 오후 4시부터 차차 세력이 약해졌으나, 홍콩 기상청은 이날 오후 7:40분에 시그널 10호를 8호로 하향조정 했다. 시그널 8호는 익일 17일(월) 오전 5:20분에 시그널 3호로 하향 발효되었다. 17일(월)은 정상업무체계로 돌아갔으나 일부 편의점과 시장에는 미처 배달되지 못한 물건들로 품귀현상을 빚었으며, 군데군데 문을 열지 않은 상점들도 눈에 띄었다.

주민들은 거리로 나와 활동을 시작했으나 당국은 아직까지 망쿳으로 인한 위험이 지속되고 있고. 홍콩 내 도로가 폐쇄된 지역이 많아 전 홍콩내의 학교들은 태풍잔재들의 처리와 수거작업으로 인하여 16일(월)-17일(화)까지 휴교령이 내려졌다.

세계 최대의 카지노도시로 알려진 마카오에서는 처음으로 모든 카지노의 영업을 중단했다.
지난 해 태풍 '하토' 대처에 미흡해 침수와 정전피해를 봤던 마카오 정부는 '카지노 폐장'이라는 초강력 대책을 세웠다. 홍콩을 빠져 나온 망쿳은 중국을 겨냥했다. 이날 오후부터 중국 본토에 상륙한 망쿳은 광둥(廣東) 성, 하이난(海南) 성, 광시(廣西)좡족 자치구 등 중국 남부 지역을 강타했다. (이유성 기자 weeklyh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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