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스 히딩크 감독(72)이 중국 U-21 대표팀 지휘봉을 잡는다.중국축구협회는 10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히딩크 감독 선임을 공식 발표했다. 히딩크 감독의 중국..
거스 히딩크 감독(72)이 중국 U-21 대표팀 지휘봉을 잡는다.중국축구협회는 10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히딩크 감독 선임을 공식 발표했다. 히딩크 감독의 중국 U-21 대표팀 선임 소식은 지난달부터 중국 언론을 통해 꾸준히 거론됐다. 중국축구협회는 히딩크 감독에게 진지하게 접근했고 계약기간과 연봉 등 세부적인 내용을 조율했다. 히딩크 감독 역시 중국으로 이동, 협상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약 1개월간의 협상 끝에 중국은 히딩크 감독 선임에 성공했다. 중국 언론들은 히딩크 감독의 연봉이 세후 400만유로(약 52억원)이라고 추정했다.
중국축구협회에 따르면 히딩크 감독은 10월부터 중국 U-21 대표팀을 이끌게 된다. 중국축구협회가 히딩크 감독에게 기대하는 것은 2020년 도쿄 올림픽 출전권 획득이다. 지금껏 중국이 축구 종목에서 올림픽 무대를 밟은 것은 2008년 베이징 대회 때 단 한 번 뿐이었다. 하지만 당시는 개최국 자격으로 자동출전한 것이라 결국 예선을 통과한 적은 한 번도 없다. 히딩크 감독의 중국이 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내년 3월에 올림픽 예선을 겸해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예선을 통과해야 한다. 중국을 다녀온 히딩크 감독은 네덜란드 매체 AD와의 인터뷰에서 “내년 3월 U-23 챔피언십 예선 통과가 우선이다. 우리가 예선을 통과해야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할 수 있다. U-23 챔피언십 본선에 올라서도 힘든 여정이 될 것이다. 내게 남은 시간은 약 7개월 밖에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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