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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커버리 베이의 보트 퇴거 위기 직면 보수 작업 이유로 12월 31일 이후 강제 퇴거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8-09-11 12:3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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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8월 31일, 디스커버리 베이 마리나 클럽(Discovery Bay Marina Club)은 대대적인 수리 및 보수 작업을 위해 12월 31일까지만 운영되며..
지난 8월 31일, 디스커버리 베이 마리나 클럽(Discovery Bay Marina Club)은 대대적인 수리 및 보수 작업을 위해 12월 31일까지만 운영되며 정박되어있는 200여 척의 보트의 퇴거 통지를 했다. 그러나 언제 다시 개방을 할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보트 소유주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보트에서 생활하는 선상생활을 하고 있다.

과거 홍콩에서 보트에서 먹고 자고 선상생활을 어부들을 흔하게 볼 수 있었다. 1980년대와 90년대에 매춘을 포함한 수많은 불법 행위들이 보트와 연관이 되면서 선상생활에 대한 인식이 나빠졌다. 그러나 호주, 뉴질랜드, 영국 등 많은 국가에서 선상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하나의 새로운 유행으로도 비춰지고 있다.

해양부의 작년 통계에 따르면, 라이선스를 소지하고 있는 보트가 9,948척으로 집계되었다. 그러나 애버딘, 골드 코스트, 사이쿵, 디스커버리 베이 등 공공 및 사설 계류장과 선착장에 선박된 보트는 약 5천여 척으로 나타났다.

보트를 소유하는 것을 결코 적은 돈이 아니다. 계류장 등록료만도 8만 홍콩 달러, 월 회비 1천 홍콩 달러를 지불해야 한다. 보트 대여 비용의 경우, 평균 월 4만 홍콩 달러이며 보트의 크기와 종류에 따라 계선 비용(Vessel Mooring)이 1만~1.5만 홍콩 달러를 지불해야 한다. 매월 보트 및 선착장 유지비 또한 각각 1,500 홍콩달러와 1만 홍콩 달러를 지불해야 한다. 매주 내부 청소비용 500 홍콩 달러, 매년 보트 면허 갱신 비용 5천 홍콩 달러가 든다. 그러나 천정부지로 치솟는 아파트 월세와 부동산 가격으로 주거 면적 대비 보트에서 생활하는 것이 더 저렴하기 때문에 수상생활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렇다면 선상 생활을 하는 것은 합법적인가? 1983년부터 정부는 선상 생활 주민에 대한 정확한 통계를 위해 보트에서 거주하는 자에 대하여 허가증 신청 및 발급 할 것을 명시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몇 년 동안 선사생활허가증을 발급한 건수는 단 4건으로 모두 코즈웨이베이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러나 선상생활하는 사람에 따르면, 이들은 보트 라이선스, 보험 가입, 유권자 등록 등을 위한 거주지 증명을 배가 아닌 모두 토지 주소지를 사용했다고 전했다.

현재 디스커버리 베이 마리나 클럽에 정박된 208척의 보트 소유주는 클럽의 퇴거 통지 기한이 너무 짧았기에 내년 중순까지 연장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 이들은 만약 다른 계류장을 찾지 못한다면 파산 위기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언제 보수 작업이 끝날지, 보수가 끝나면 다시 이곳에 돌아와 정박이 가능한지 등에 전달받은 내용이 없어 답답함을 호소했다. 하지만 아직 클럽으로부터 아무런 대답을 듣지 못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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