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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 재활용 기술 발전- 미래 홍콩 폐기 섬유 자체 처리 기대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8-09-11 12:2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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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은 더 이상 옛 섬유 제조 강국으로서의 위상을 되찾을 수 없지만 섬유 재활용 기술로 새로운 발돋움을 시작했다. 타이포에 위치한 19,000 sqft 면적의 섬..
홍콩은 더 이상 옛 섬유 제조 강국으로서의 위상을 되찾을 수 없지만 섬유 재활용 기술로 새로운 발돋움을 시작했다.

타이포에 위치한 19,000 sqft 면적의 섬유제조공장을 운영 중인 노보텍스(Novetex)는 홍콩 최초의 업사이클링(upcycling, 재활용품에 디자인 또는 활용도를 더해 가치를 높인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것)을 시도한다. 노보텍스는 일일 3톤에 달하는 폐기 의류에서 동일한 양과 품질의 재활용 섬유를 제조한다. 340톤에 달하는 홍콩 일일 섬유 폐기물에 비하면 아직 매우 적은 양이지만, 노보텍스는 향후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섬유 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는 기술과 능력을 확보해 홍콩 폐기물 양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콩 섬유 및 의류 연구소(HKRITA)의 에드윈 케(Edwin Keh Yee-man) 연구 소장은 “섬유 재활용은 홍콩을 다시 섬유 산업의 선두주자로 올라서게 할 것이다. 미래에 ‘메이드 인 홍콩’ 의류 생산을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작년 중국이 파지, 플라스틱, 섬유 등 24가지 유형의 폐기물에 대한 수입 금지하면서 전 세계 소모품 시장의 소비재 폐기물을 더 이상 받지 않기로 결정했다. 에드윈 케 연구 소장은 “대부분 사람들은 폐기물 처리 방안에 대해 단순히 다른 수출 가능한 나라를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것이 해결 방안은 아니다”라며 “만약 중국에 공장을 설립했다면 홍콩 공장의 10배 크기로 운영이 가능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홍콩에 설립한 이유가 향후 홍콩 내 발생될 섬유 폐기물을 자체 처리가 충분히 가능하고 처리 능력이 지속발전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함이다”라고 덧붙였다.

노보텍스는 폐기된 의류를 거래회사 또는 NGO 단체로부터 받아 공장에서 공장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소독, 분류, 재가공 처리를 거친 후 섬유 원사 형태로 제조돼 중국으로 운송된다. 중국 공장에서 새로운 원단과 의복으로 제조된다.

스웨덴 유명 의류업체인 H&M은 그동안 HKRITA과 함께 새로운 재활용 기술 개발에 힘을 써왔으며 11월에 첫 번째 재활용 원사를 납품받을 예정이다.

노보텍스는 “터키와 같이 면과 양모 제조 산업이 큰 국가들이 많은 관심을 가질 것이다”며 “또한 목화 등과 같은 원재료에서 섬유를 생산하기 위해 비용 부담 및 환경 문제가 따른다. 그렇기 때문에 업사이클링 산업의 새로운 혁신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캐리 람 행정장관은 이번 공장 발족식에 참석해 섬유 재활용 시스템 개발에 대해 매우 바람직하다고 칭찬을 하며 ‘홍콩 재산업화’ 발전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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