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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비자 발급 간소화 돼 홍콩, 마카오, 대만 방문 쉬워져 홍콩 관광객 증가로 소매, 요식업, 숙박업 수혜 누릴 것으로 전망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8-09-04 12: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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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월부터 약 780만 명의 중국 본토인들의 홍콩, 마카오, 대만을 방문하기 위한 비자 발급이 간편해진다. 28일(화), 중국 정부는 호적(戶口, 후커우)로 등록된..
9월부터 약 780만 명의 중국 본토인들의 홍콩, 마카오, 대만을 방문하기 위한 비자 발급이 간편해진다. 28일(화), 중국 정부는 호적(戶口, 후커우)로 등록된 도시가 아닌 거주하고 있는 도시에서 비자 신청이 가능해진다고 발표했다.

중국 국가이민관리국은 3개의 도시를 보다 더 쉽게 여행할 수 있도록 9월 1일부터 4가지 새로운 제도를 시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중국 국가이민관리국 취 윈하이(Qu Yunhai) 부국장은 “새로운 정책들이 시행되면 중국 관광객들은 언제든 그들이 원할 때 홍콩, 마카오, 대만으로 여행할 수 있게 된다”며 “예측에 따르면, 매년 약 780만 명의 중국인들이 호적이 등록된 도시가 아닌 실제 거주 중인 도시에서 홍콩, 마카오, 대만 단체 관광 비자를 신청할 수 있게 되면서 연간 9억 위안의 교통비를 절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호적 등록 시스템인 후커우 제도는 지난 60년 이상 동안 유지해온 제도이며 호적이 등록된 도시에서만 공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타 도시로 이사한 중국인의 경우 공공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이 매우 제한된다. 신분증, 여권 및 홍콩, 마카오, 대만 여행 허가증 발급 등 행정 업무들이 신청자들의 호적이 등록된 도시에서만 처리될 수 있다.

이밖에도 다른 3가지 제도는 1) 실거주 도시에서 여권 발급 또는 홍콩, 마카오, 대만 여행 허가증 갱신 허용 2) 발급 관련 행정 업무 처리 속도를 높여 기존 8일 ~ 13일에서 7일 이내로 단축 3) 홍콩-선전-광저우 고속열차 및 홍콩-마카오-주하이 육교 검문소에서의 세관 업무 처리 속도 향상 등이다.

이번 제도는 다양한 여행 허가 신청 절차 간소화를 위한 22가지 계획 일환으로 다른 제도들은 대부분 내년 3월 말에 시행될 예정이다.

공식 통계에 의하면, 지난 한 해 동안 중국의 이민국은 총 1억 3300만개의 여권을 발급했으며 홍콩과 마카오를 방문한 건수는 총 4600만에 집계되었다.

정부는 금융, 교통, 교육 및 의료 등의 공공 서비스 제공자들이 다양한 시설에 보다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외국인에게 발급된 여행증서와 거주증을 검증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을 개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홍콩 소매 부문의 피터 시우(Peter Shiu Ka-fai) 의원은 “이번 제도 시행으로 더 많은 중국인들이 홍콩 방문을 장려하기 때문에 매우 환영하는 입장이다”며 “홍콩 경제, 특히 소매 판매, 요식업 및 호텔 산업 성장에 큰 기여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반면 게리 판(Gary Fan Kwok-wai) 의원은 이번 제도에 대해 “홍콩은 규모가 작은 도시로 제한된 관광객 수용력과 지역 주민 생활에 미치게 될 영향을 무시했다”고 말했다. 그는 “여행사 대행 없이도 단체 관광 비자를 가진 중국 관광객들의 홍콩 입국 허용 등 새로운 정책 변화에 대해 왜 홍콩 정부와 사전에 협의하지 않았는가”라며 질의했다.

관광 부문 이우(Yiu Si-wing) 의원은 “이번 새로운 정책으로 홍콩으로 1박 여행을 하는 관광객 수가 늘어날 것이다”며 “중국 관광객 수가 10% 이상 증가하지 않는다면 홍콩은 충분히 그들을 수용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우 의원은 홍콩 정부가 관광 명소의 정화 작업을 강화하고 일부 관광 명소에 너무 많은 관광객들이 몰리지 않도록 새로운 명소들을 개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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