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목)에 발표된 자키클럽(Jockey Club) 2017/18년도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전년 대비 연매출이 8.1% 증가해 2,340억 홍콩 달러에 달해 호황을 이어갔다. 자키클럽이 정부에 납세한 세금만 해도 226억 홍콩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84년에 설립된 자키클럽은 경마 베팅, 축구 베팅 및 로또 사업의 운영 및 관리를 할 수 있는 홍콩에서 유일한 라이선스 보유 기업이다. 자키클럽은 비영리 조직으로 운영되며 잉여 수익에 대하여 자선 및 지역 사회 프로젝트에 이용된다.

자키클럽은 경마 베팅으로 1,228억 홍콩 달러의 매출을 올렸으며 이는 작년 대비 6% 증가했다. 축구 베팅의 경우, 전년 대비 11.2% 증가한 1,031억 홍콩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로또는 1.2% 소폭 증가해 81억 홍콩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경마 베팅으로 매출이 6%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자키클럽의 순이익은 0.2% 감소했다. 그 결과 정부가 거둬들인 경마 베팅 소득세 또한 0.1% 줄어든 129억 4천만 홍콩 달러에 그쳤다.

이밖에도 자키클럽의 2017/18년도 총 자선 기부금은 2.4% 증가한 42억 홍콩 달러에 달해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작년과 동일하게 올해도 자키클럽은 홍콩 사회 복지 사업에 사용되는 로또 자선기금에 12억 홍콩 달러를 기부했다. 약 6000만 홍콩 달러 상당의 수령되지 않은 당첨금은 다시 반환 처리 되었으며 이는 작년의 6700만 홍콩 달러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로또 사업의 수익금은 사회 복지부가 관리하는 복지 기금의 주 수입원이다. 그러나 지난 5년간의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2013/14년도부터 꾸준히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클럽 자선 단체 신탁은 2017/18년도에 청소년, 노인, 스포츠 및 예술, 문화유산 관련 222개의 지역 사회 프로그램과 단체에 총 42억 홍콩 달러의 기부금을 승인했다. 올해 승인된 가장 큰 기부금 중 하나는 수의학 및 생명과학 교육연구센터 설립을 위해 시티대학에 5억 홍콩 달러를 기부했다. 작년 지역 사회에 기부된 총 자선 기부금은 41억 홍콩 달러였다.

이밖에도 홍콩 반환 20주년을 기념을 위한 홍콩고궁문화박물관(Hong Kong Palace Museum) 건설에 35억 홍콩 달러를 기부하기로 했으며 이는 자키클럽 자선 단체가 체결한 단일 기부금 중 가장 큰 금액이다. 그러나 약속된 기부금 중 소액만 기부되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30일(목)에 주최된 연례 총회에서 차기 회장으로 안토니 초우(Anthony Chow Wing-kin)씨가 선출되었고 레스터 곽(Lester Kwok Chi-hang)씨가 차기 부회장으로 취임했다. 이번에 퇴임한 사이먼 입(Simon Ip Sik-on)씨는 지난 19년 동안 클럽의 임원으로 활동을 했으며 지난 4년 동안 회장직을 맡은 후 이번에 이사회에서 물러났다.

안토니 초우 신입 회장은 지역 사회에 지속적인 지원과 환원을 해 함께 더 나은 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향후 자키클럽의 사업을 운영을 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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