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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11개 분야의 해외 우수인재에 대해 고용비자 없이도 거주 허용 ‘고부가가치 및 다변화된 경제’ 발전 기여도 높은 산업군 포함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8-09-04 11:2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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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의 실업률 2.8%로 20년 만에 최저치 28일(화), 홍콩은 고도의 기술과 전문지식을 갖춘 인재 유치 계획 일환으로 구직 중이더라도 홍콩에 우선적으로 거주권..
홍콩의 실업률 2.8%로 20년 만에 최저치

28일(화), 홍콩은 고도의 기술과 전문지식을 갖춘 인재 유치 계획 일환으로 구직 중이더라도 홍콩에 우선적으로 거주권이 주어지는 11가지 유형의 우수인재 재능 목록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투자 관리, 금융 서비스, 법률 및 기술과 같은 홍콩의 핵심 산업인 금융 및 전문 서비스의 직업들이 명시됐다. 이밖에도 폐기물 처리, 조선 기사, 선박 관리자 및 게임 디자인 및 음악과 같은 문화창조 산업 분야의 전문가도 포함됐다.

노동부는 “이 목록은 홍콩을 ‘고부가가치 및 다변화된 경제’로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인재 발굴과 인력난을 겪고 있는 산업에 인력 공급을 위한 것이다”며 “홍콩의 경제 발전에 가장 필요한 직업군들이다”라고 말했다.

자격을 갖춘 외국인은 우수인재이민정책인 QMAS(Quality Migrant Admission Scheme)를 통해 고용 비자를 받지 않은 상태에서도 거주 자격이 주어져 홍콩 정착이 가능하다. 이번 정부의 발표에 따라, 목록에 명시된 11가지 유형의 우수인재 신청자는 QMAS에 지원할 때 가산점을 받게 된다.

매튜 정(Matthew Cheung Kin-chung) 정무사관은 “이번 우수인재 목록은 해외인재 유치, 클러스트(cluster) 조성, 국내 인재 육성 촉진 등에 있어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주요 계획 중 일환이다”고 말했다. 클러스터는 (cluster)는 유사 업종의 서로 다른 기능을 수행하는 기업 및 기관의 한곳에 모이는 산업 집적지를 뜻한다.

일부 경제 전문가들은 이번 해외 인재 유치 발표에 대해 보건, 노인복지 및 건설 등과 같은 주요 산업의 노동력 부족 문제가 어느 정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면 의료계나 노조와 같은 현지 전문기관 및 노동조합은 해외 인재 유입으로 인한 현지인들의 일자리 부족 문제 등 피해를 볼 것에 대하여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올 5월부터 7월까지 3개월 동안 홍콩의 실업률은 2.8%로 2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임금 상승률은 여전히 높았다. 이는 고용주들이 회사 내 적합한 직원을 지키기 위해 더 높은 임금을 지불하고 있다는 의미로 오히려 노동시장이 위축됐음을 시사하고 있다.

AMAC 인적 자원 컨설턴트의 알렉사 차우(Alexa Chow Yee-ping) 전무이사는 “정부는 단순히 우수 인재의 홍콩 이주 신청을 용이하게 만들기만 하면 안 된다. 우선적으로 인재 유치를 원하는 산업에 대한 산업 발전 및 육성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 정부가 해당 산업의 육성을 결심하고 다양한 제도를 제공한다면, 해외 인재들은 자연히 홍콩에 매력을 느끼고 올 것이다”고 말했다.

글로벌 채용업체인 헤이스(Hays)의 딘 스탈라드(Dean Stallard) 전무이사는 “그동안 홍콩의 강한 경제 성장이 노동 시장을 활성화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며 “그러나 장기적으로 노령 인구가 증가하면서 노동 공급에 원활하지 못하게 될 것이다”고 지적했다. 홍콩은 현재 급속도로 인구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정부는 50년 안에 인구의 36%가 65세 이상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반면 출산율은 이미 세계에서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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