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가상화폐 단속 강화를 위해 SNS 소셜 어플 위챗(WeChat)의 블록체인 관련 뉴스 공식 계정을 모두 폐쇄했으며 베이징 내 호텔에서 가상화폐 관련 행사 주최를 금지했다. 21일(화) 기준, 중국 정부의 인터넷 감시 및 단속 강화 이유로 후어비(Huobi), 진써차이진(Jinse Caijing) 등 최소 8개 이상의 블록체인 및 가상화폐 관련 위챗 공식 계정이 차단된 것으로 나타났다.

위챗 소유 회사인 텐센트(Tencent)는 “ICO(가상 화폐 공개) 및 가상화폐 거래 관련 정보 확산 사유로 해당 계정들은 영구 폐쇄 조치됐다”며 “이달 초, 중국사이버관리국 소셜 어플의 컨텐츠 제공자들은 반드시 ‘국익’ 및 ‘공공질서’를 준수할 것을 요구한 바 있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지난 17일(금), 베이징의 차오양(Chaoyang)구는 구 내 호텔, 상업 건물, 쇼핑몰 등에 가상화폐 홍보 행사를 금지한다는 공문을 보낸 것으로 확인되었다. 차오양구 금융 당국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해외 소재의 가상화폐 거래소가 지역 내에서 홍보 행사를 주최한 것이 알려지면서 지역 내 행사 금지 조치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잇달아 가상화폐 문제가 불거지면서, 중국 정부는 지난 9월부터 중국 내 가상화폐 거래 및 ICO와 가상화폐와 관련된 불분명한 크라우드 펀드 행위에 대하여 금지했다. 비록 중국은 블록체인 산업 육성 계획이 있으나 금융 안전성 문제로 인해 개인 투자자가 가상화폐를 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그동안 가상화폐 회사들은 위챗 공식 계정을 통해 블록체인과 가상화폐 거래에 대한 실시간 뉴스 플랫폼을 운영하며 수많은 투자자금을 끌어모왔다. 2016년에 설립된 진써 차이진은 일일 방문자 35만 명을 보유하고 있으며 작년 8월 노드캐피탈에서 800만 위안 이상 규모의 프리시리즈A(Pre-Series A) 투자를 받았다. 선렌차이징(Shenlian Caijing)의 경우, 올 초 설립되었으며 플럼벤처스(梅花創投, Plum Ventures)와 디펀드(Dfund)를 포함한 여러 투자자로부터 1천만 위안 투자금을 받았다.

또한 뉴스 플랫폼에 블록체인 관련 프로젝트에 대한 유료 콘텐츠를 업로드해 수입을 거뒀다. 진써 차이진은 일일 200개 이상의 기사를 게시했으며, 주요 기사당 약 3,500 미 달러 상당인 12이더리움(ethereum, 가상화폐의 일종)을 지불해야 한다.

지난 3 월, 중국 인민일보(People’s Daily)에 “뉴스 플랫폼들은 가상화폐 광풍을 일으키는데 크게 일조했다. 그러나 가상화폐의 본질적 성격 때문에 얼마나 오랫동안 기하급수적인 성장이 가능할지 알 수 없다”며 블록체인 뉴스 플랫폼들이 가상화폐 가격을 조작하고 ICO 프로젝트를 홍보한다며 비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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