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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집 앞 대기질 오염도는 어떤가요? 72시간 이후 대기질 오염까지 정확히 예보 가능한 어플 출시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8-08-28 14:4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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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7월 10일, 슈퍼 태풍 마리아가 홍콩 해안에서 1,185km 떨어진 곳에서 소용돌이를 치고 있을 때 홍콩 과기대 알렉시스 라우(Alexis Lau Kai-..
지난 7월 10일, 슈퍼 태풍 마리아가 홍콩 해안에서 1,185km 떨어진 곳에서 소용돌이를 치고 있을 때 홍콩 과기대 알렉시스 라우(Alexis Lau Kai-hon) 박사는 적색, 황색, 주황색 등 색상으로 뒤섞인 아이패드 지도를 보고는 다음 날 오후 대기질 오염도가 악화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의 예측은 맞았다. 다음날 오후 3시부터 시내 전역의 대기질건강지수(AQHI)가 오염도 높음에서 매우 높음으로 나타났다. 알렉시스 라우 박사가 이처럼 정확한 대기질 오염도를 예측할 수 있었던 것은 그가 개발한 대기 확산 모델링 시스템(ADMS) 덕분이다. 이 시스템은 최대 72시간 전 후까지의 정확한 대기질 예상 오염도 지수를 제공해준다.

ADMS은 중국, 홍콩, 마카오, 대만에 걸쳐 광범위한 적용 범위를 가지고 있으며 시중 공개된 대기질 오염 측정 시스템들 중 가장 정확하고 정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렉시스 라우 박사는 시민들이 오염된 공기에 노출되는 것을 줄이기 위해 일반인들에게도 공개할 예정이며, 올해 내 ‘PRAISE-HK’ 모바일 어플을 통해 일반인들도 대기질 예보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알렉시스 라우 박사는 “이 시스템에는 대기 오염에 영향을 미치는 모든 요소들이 반영되었다. 3만개 도로 및 거리 전반에 걸친 배기가스 배출량, 차량 상황 및 실시간 교통 상황을 반영했다”며 “더 넓게는 태국 북부에서부터 중국의 남동부 해안까지 동아시아 전역의 기상 시스템 또한 반영했다”고 밝혔다.

한편 그는 홍콩의 스모그가 모두 중국 본토에서 비롯되었다는 인식은 오해라고 지적했다. 이 시스템을 통해 바람의 방향을 확인할 수 있는데, 북풍이 만연하는 겨울의 경우 중국에서 온 스모그일 가능성이 높지만 남풍이 부는 여름의 경우 같은 경우엔 홍콩에 중국에서 국경을 넘는 오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지만 남쪽에서 바람이 부는 여름의 경우에는 비교적 청정한 바람이 부는 것을 볼 수 있다.

또한 이 시스템을 통해 거리 단위로까지 대기 오염도를 확인할 수 있다. 컬러로 된 지도를 통해 혼잡한 시간대의 터널 입구와 같은 오염지수가 높은 지점을 확인할 수 있으며 대기질 오염도에 따라 주황색, 적색, 갈색으로 심각도를 나타낸다.

11살과 12살의 두 자녀를 둔 에릭 왕(Eric Wong Hoi-yue)은 “어플을 통해 대기질 오염도를 확인할 수 있어 자녀를 가진 부모들에게 유용할 것 같다”고 말했다.

홍콩 응급 의학 대학 케네스 우(Kenneth Wu Wing-cheung) 박사는 “이 어플은 정부의 대기 오염 검측소 16곳에서도 정확하게 포착하지 못한 대기질 오염 지역을 보여줄 수 있기 때문에 시민들이 대기 오염도가 높은 지역을 확인하고 피할 수 있다”며 “만성 질환이나 호흡기 문제가 있는 사람들이 오염 대기로부터 노출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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