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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C, 일회용 플라스틱 음료 뚜껑·빨대 제공 중단 홍콩 및 마카오에서 패스트푸드 최초로 플라스틱 퇴출 시도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8-08-28 14:2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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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FC가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 23일(목)부터 홍콩 및 마카오의 총 71개 매장에서 식사하는 고객들에게 일회용 플라스틱 뚜껑과 빨대 제공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KFC가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 23일(목)부터 홍콩 및 마카오의 총 71개 매장에서 식사하는 고객들에게 일회용 플라스틱 뚜껑과 빨대 제공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다만, 고객이 요청했을 경우 또는 행사 음료나 테이크아웃 음료의 경우 여전히 제공될 예정이다.

KFC는 “우리는 일회용 플라스틱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으며 환경 보호를 위해 항상 고민하고 있다”며 “9개 매장에서 먼저 시범 운영을 진행한 결과, 플라스틱 뚜껑 및 빨대 제공 중단을 최종 결정했다. 시범 운영 당시 플라스틱 뚜껑을 요구하는 고객이 거의 없었다”고 덧붙였다

KFC 외에도 다수의 다국적 요식업 기업들이 플라스틱 퇴출에 동참하고 있다. 맥도날드의 경우, 영국 및 아일랜드 매장에서 플라스틱 빨대를 단계적으로 제공 중단하고 종이 빨대로 대체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스타벅스는 지난 7월 2020년까지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중단할 것이며 빨대 없이도 입을 대고 마실 수 있는 뚜껑(‘sippable’ lid)으로 대체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환경단체인 그린피스(Greenpeace)는 “KFC가 홍콩 내 다국적 패스드 푸드 체인점 중 플라스틱 퇴출을 시도하는 첫 요식업 기업이다”며 “매우 고무적인 시도이지만, 빨대와 뚜껑은 전체 일회용 쓰레기 중 작은 부분일 뿐이다. 진정으로 플라스틱이 퇴출되기까지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며 “KFC 또한 단계적으로 플라스틱 그릇, 장갑, 식기 등 모든 플라스틱에 대한 퇴출 계획을 갖고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KFC는 매년 사용된 플라스틱 뚜껑과 빨대 수량에 대한 통계 또는 이번 뚜껑 및 빨대 제공 중단을 통해 줄어들 플라스틱의 사용양에 대한 통계를 공개하진 않고 있다. 그러나 그린피스가 2016년에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KFC가 매년 4200만 개의 플라스틱 일회용품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는 KFC의 연례 보고서와 시장 보고서 상에 나타난 거래 수치와 KFC 메뉴에서 사용되는 일회용 플라스틱 수량을 이용해 산출한 것으로 밝혔다.

그린피스는 KFC의 플라스틱 퇴출 발표에 대해 홍콩 요식업계의 모범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며 “홍콩의 기업은 홍콩인과 홍콩 환경에 더 큰 책임을 지니고 있으며 플라스틱 퇴출에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린피스의 따르면, 홍콩 현지 패스트푸드 체인점인 페어우드(Fairwood)와 카페 드 코랄(Cafe de Coral) 패스트푸드 체인점이 2017년 한 해 동안 각각 6800만개와 8200만개의 플라스틱 일회용품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통계에 따르면, 매일 2천 톤 이상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홍콩 매립지로 보내진다. 이는 100개의 컨테이너에 달하는 양이다. 플라스틱 식기 및 테이크아웃 용기의 경우 179톤을 차지하며, 이는 이층 버스 10개 달하는 무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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