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본토에서 거주하는 50만 명 이상의 홍콩인이 중국에서도 누릴 수 있는 사회 및 공공 서비스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신분증을 발급 받게 될 것이며, 주택기금보험..
중국 본토에서 거주하는 50만 명 이상의 홍콩인이 중국에서도 누릴 수 있는 사회 및 공공 서비스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신분증을 발급 받게 될 것이며, 주택기금보험 및 자녀 재학 등이 포함되었다.
16일(목), 중국 정부는 오는 9월 1일부터 홍콩, 마카오, 대만 출신의 중국 거주자들에게 18개 항목의 제도와 서비스에 대하여 중국 본토인과 동일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새로운 스마트 카드를 신청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중국 공안부 스쥔(Shi Jun) 차관은 새롭게 시행하는 스마트 카드는 “홍콩, 마카오 및 대만 출신 거주자들이 본토 거주자들과 동일하게 공공 서비스 및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라고 밝혔다.
홍콩, 마카오 및 대만 ‘체류 허가’를 가진 자들은 고용 비자 면제 뿐만 아니라 사회 보험 및 주택기금보험 등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된다. 이밖에도 무료 초중등 교육, 기초 의료 및 법률 혜택 등과 같은 공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차량 등록, 운전면허증 신청, 국내선 비행기 및 열차 이용, 다양한 금융서비스 이용 등이 더욱 편리해질 예정이다. 다만 새로운 신분증은 여행이 가능한 신분증이 아니기 때문에 국경을 오갈 때는 여전히 이전의 귀향증(回乡证,home return permit)를 사용해야 한다.
6개월 이상 중국 본토에서 일하거나 공부하면서 거주하는 자는 거주도시의 공안 당국에 허가 신청을 할 수 있다. 유효한 여권, 거주지 증명, 재학증명서 또는 재직증명서를 제출해야 하며 20 영업일 이내로 발급된다. 신분증 번호 고유코드는 홍콩인은 810000, 마카오인은 820000으로 시작된다.
이번 발표에 홍콩 캐리 람 장관은 “홍콩 정부 통계에 따르면, 광둥성에서만 거주하고 있는 홍콩인이 약 52만 명이며 중국 전역의 대학에 재학 중인 대학생이 약 15만 명이 있다”며 이번 중국 발표에 대하여 중국에 거주 중인 홍콩인들에게 하나의 ‘돌파구’라고 묘사했다. 그는 “이번 제도를 통해 본토에서 거주하는 홍콩인들의 많은 요구와 우려점이 상당히 많이 해결될 것이다”고 말했다.
캐리 람 행정장관은 지난 7월에 취임 이후, 중국 본토에 거주 중인 홍콩인들의 권리와 편의를 높여줄 수 있는 정책 마련에 힘 써왔다. 작년 12월 베이징에 방문해 시진핑 국가주석을 만난 이후 홍콩 출신 자녀의 중국 본토 공립학교 재학 허용, 주택기금보험 가입 등 여러 가지 정책 개선을 했다. 최근 15일(수), 그는 모바일 로밍 요금 절감, 본토 은행 계좌 개설, 홍콩 계정의 전자지갑을 이용한 결제 허용 등 여러 가지 제도를 개선 발표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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