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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으로 ‘중국판 실리콘밸리 프로젝트’ 난항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8-08-14 15:3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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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중 무역전쟁이 11개 도시를 하나의 통합권으로 묶는 ‘중국판 실리콘밸리’ 홍콩·마카오·광둥성 통합경제권(粤港澳大湾区, Greater Bay Area) 프로젝트가..
미중 무역전쟁이 11개 도시를 하나의 통합권으로 묶는 ‘중국판 실리콘밸리’ 홍콩·마카오·광둥성 통합경제권(粤港澳大湾区, Greater Bay Area) 프로젝트가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홍콩·마카오·광둥성 통합경제권은 홍콩, 마카오, 광둥성의 9개 도시를 하나의 경제권으로 통합해 혁신 첨단지역으로 개발하고자하는 중국 정부의 야심찬 계획 중 하나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은 첨단 기술 및 반도체 부문 육성 프로젝트인 이른바 ‘메이드 인 차이나 2025’ 때의 ‘호된 교훈’을 통해 미국으로부터 추가적인 저격을 피하기 위해 통합경제권 프로젝트가 연기했다.

예정대로라면 올해 초 중국 정부는 홍콩·마카오·광둥성 통합경제권 청사진에 대한 세부 사항을 공개했어야 했다. 지난 3월 중국인민대회에서 리커치앙(Li Keqiang) 국무원 또한 부총리가 청사진에 대한 세부 계획에 대하여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었으나 5개월이 지나도록 감감무소식이다. 이에 소식통은 “과거 ‘메이드 인 차이나 2025’의 장밋빛 청사진 발표 이후 미국에게 어떻게 호되게 당했는지 보지 않았는가. 이번 중국판 실리콘밸리 프로젝트 또한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해 계획이 연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2015년 처음 ‘메이드 인 차이나 2025’ 프로젝트는 발표했으며, 이는 정부가 중국 경제 성장을 이끌어내기 위해 고부가가치 제조업을 촉진하는 프로젝트이다. 그러나 최근 미중 무역 전쟁에서 미국 정부가 중국산 수입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품목 대부분이 프로젝트에서 선정된 고부가가치 품목과 일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식통은 “중국이 미국과의 마찰의 빌미를 제공하지 않기 위해 프로젝트의 청사진을 한꺼번에 공개 및 계획 실행을 하지 않고 단계별 시행하고 있다”며 “그 예시로 홍콩 과학자 중국 본토로부터 투자자금 조달 허용, 중국 내 홍콩인 근로자 취업비자 면제 등이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상공회의소의 조나단 쿤솜 초이(Jonathan Koon-shum Choi) 의장은 홍콩·마카오·광둥성 통합경제권 프로젝트를 오랫동안 기다려온 한 사람으로서, 지난 5월 홍콩·마카오·광둥성 통합경제권 프로젝트의 기회에 관한 포럼을 개최해 캐리 람 행정장관 및 중국 고위공무원이 참석하기로 했었다. 그러나 포럼 일정이 여러 차례 변경되면서 계속 미뤄졌으며 조나단 초이 의장은 “홍콩·마카오·광둥성 통합경제권 프로젝트의 세부사항에 대해 언제 발표될지에 대해 알 수 없다. 다만 포럼은 8월 23일 개최할 예정이며 더 이상의 일정 변경은 없을 것이다”고 밝혔다. 그는 “프로젝트 지연에 대한 정확한 사유에 대하여 추측성 답변을 내놓고 싶지 않지만, 무역 전쟁과 큰 관련이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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