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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자선단체 재정 내역 정부사이트에 공개될 것, 자선단체의 기부금사용 투명화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8-08-07 14:3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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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선단체의 기금 모금 활동과 기부금 사용 투명화을 위해 홍콩에서 활동하는 자선 단체는 지정된 정부 홈페이지에 재정 내역을 공개하게 된다. 8월 1일부터 기금 및 ..
자선단체의 기금 모금 활동과 기부금 사용 투명화을 위해 홍콩에서 활동하는 자선 단체는 지정된 정부 홈페이지에 재정 내역을 공개하게 된다. 8월 1일부터 기금 및 모금활동 관련 자선 단체의 회계 감사보고서가 GovHK 정부 홈페이지에 12개월 동안 공개될 예정이다.
작년 자선단체에 대한 느슨한 규정에 대한 지적과 비판에 따라 정부가 기금활동내역 공개에 대한 새로운 규정을 발표하면서 자선 단체가 자발적으로 따를 수 있도록 ‘모범 사례’ 가이드라인을 함께 소개했다. 그러나 여론은 3개 정부기관이 발표한 규정이 여전히 너무 약하다며 자선 단체와 기금 모금을 감독할 수 있는 법적 위원회를 요구했다.
현재 홍콩에는 기금 활동에 대한 명확한 통합 법률이 없으며, 단지 공공장소에서의 소란 행위, 도박 및 매매를 통제하는 법률에 부수적으로 적용될 뿐이다. 또한 기금 활동에 대한 모니터링은 플래그 데이(flag day, 공공장소에서 소액 기부자에게 작은 스티커를 나눠 주는 날), 복권 할인 판매, 길거리 자선활동 등 관련 기관의 허가 혹은 면허가 필요한 모금 활동에 한에서만 진행된다.
그러나 노동당의 퍼날도 청(Fernando Cheung Chiu-hung) 의원은 새로운 규정에 대하여 “규정이 여전히 너무 약하고 구속력이 없다”며 “정부의 규정 및 가이드라인을 따르지 않는 자선 단체를 무조건 ‘나쁘다’고 간주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는 것이 매우 우습다”며 이번 정부의 조치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표했다. 또한 지난 2011년에 정부에 제안되었던 자선 단체 등록 및 기금 모금 활동을 허가 및 규제할 수 있는 중앙집권적인 기관 설립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있는 점에 대해서도 실망감을 드러냈다.
현재 정부는 기금 모금 활동 허가 또는 면허를 받는데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는 원스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퍼날드 청 의원은 “현행 규정에 때라 자선 단체를 구성인정받기 너무 쉬워 길거리에서 모금 활동을 하는 단체가 필요이상으로 많다”고 지적했다.
시우 카춘(Shiu Ka-chun) 사회복지부문 의원은 “자선 단체가 가이드라인을 채택할 지의 여부는 그들의 선택이지만 따르는 것이 더 많은 이점이 있다. 가이드라인을 따르게 되면 좋은 이미지와 명성을 쌓을 수 있을 것이고 따라서 기금 모금을 더 수월하게 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460개의 복지기관을 관리하는 홍콩 사회복지협회는 “공공의 신뢰는 사회봉사 단체의 중요한 초석이다”며 “단체들이 정부의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따르도록 노력할 것이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자선 단체의 의무와 책임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가 높아질수록 감사 및 내부 준수 절차 등과 같은 행정업무가 많아지기 때문에 모금 비용이 증가될 수 있다는 점을 시민들이 이해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이며 시민들의 정기 기부가 모금 활동 비용 절감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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