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은 지난 10년간 76억 홍콩 달러를 투자해 매립 및 건축 건설에 재사용된 건설 폐자재를 중국으로 수출해 처분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건설 폐자재들 대부분은 ..
홍콩은 지난 10년간 76억 홍콩 달러를 투자해 매립 및 건축 건설에 재사용된 건설 폐자재를 중국으로 수출해 처분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건설 폐자재들 대부분은 재활용이 가능하지만 상당 부분 중국 광둥성으로 수출되었다. 이에 많은 환경전문가들은 중국이 더 이상 국외 쓰레기 및 폐자재 수입을 제한하면서 홍콩은 새로운 대안을 찾아야할 것을 경고했다.
홍콩은 2007년 ~ 2016년까지 약 1억 7100만 톤의 모래, 토양, 벽돌, 콘크리트 등과 같은 재사용이 가능한 건설 폐기물 등이 배출되었다. 그 중 35%만이 현지에서 재활용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60%는 광둥성 타이산(Taishan)의 1,000 헥타르 상당의 매립지로 수출되었으며 나머지 5%는 정관오(Tseung Kwan O)와 튠문(Tuen Mun)에 위치한 매립지에 축적되어있다.
폴리텍 대학의 토목환경공학과 푼 치선(Poon Chi-sun) 교수는 “홍콩은 아직 수많은 인프라 프로젝트와 도시 재개발 프로젝트가 진행 중에 있어 더 많은 건설 폐기물이 배출될 것이다”며 “향후 10년 내 더 많은 양의 건설 폐기물이 배출될 것으로 예상되나 아직까지 폐기물 처리에 대한 대안책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홍콩의 건설 폐기물 중 약 90%는 모래, 토양과 같은 부드러운 건설자재로 매립 사용에 적합하다. 그러나 정부는 최근 몇 년간 홍콩에서 대규모 매립 사업이 없었다는 점을 폐자재 재활용 비율이 낮은 주된 원인으로 꼽았다. 가장 최근 매립 작업이 있었던 프로젝트가 바로 홍콩-주하이-마카오 대교 건설이며 대교 건설을 위해 매립 작업이 필요했다. 그러나 사용된 총 5,500만 톤의 건설 자재 중 11%만이 건설 폐기물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매립에 사용되는 해사(marine sand)는 공급 부족으로 단가가 비쌀 뿐만 아니라 바다를 오염시킨다. 이론적으로 건설 폐자재로 전체 매립 작업을 할 수 있으나 단단하게 굳혀지는데 전통적인 방식보다 수개월의 시간이 더 걸리기 때문에 정부가 선호하지 않는다. 일단 프로젝트가 착수되면 정부는 최대한 짧은 기간 안에 완공을 목표하기 때문이다. 대교 건설 외에도 통총(Tung Chung) 신도시 개발과 홍콩국제공항 제 3활주로 프로젝트에도 매립 작업을 했지만 구체적으로 얼마나 많은 건설 폐기물을 재활용했는지에 대하여 공개하지 않는다.
부드러운 건설자재 외 바위, 부서진 콘크리트, 벽돌, 타일 등과 같은 단단한 건설자재가 전체 건설 폐기물 중 10%를 차지하고 있으며 일반적으로 도로 포장 등과 같은 작업에 재활용될 수 있다. 그러나 포스트(Post)에서 조사 결과, 2007년 ~ 2016년 사이에 재활용된 단단한 물질의 폐기물은 0.6% 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정부는 “골재 작업 적합한 자재는 많지 않다” “작년부터 정부 건설현장에서는 골재 작업를 할 때 건설 폐기물 재활용을 최우선으로 할것으로 요구하고 있으며 사설 건설현장에서도 더 많은 폐자재를 재활용할 것으로 장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콩건설협회는 현지 건설사들이 건설 폐기물 재활용을 꺼리는 이유가 품질관리기관로부터 추가적인 안전 검사와 승인이 필요하고 폐기물 재활용이 오히려 더 비싸다는 것이다.
이에 푼 교수는 영국과 같이 천연 골재 사용에 대한 세금을 부과하고 있는 등 재활용률을 높일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숙박공유와 승차공유 산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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