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 정부가 아파트 공실세를 시행하기로 하면서 홍콩의 일부 개발업자들은 3년 만에 처음 부동산 분양 가격을 인하하기로 했다. 많게는 가격을 최대 25%까지 낮췄다..
홍콩 정부가 아파트 공실세를 시행하기로 하면서 홍콩의 일부 개발업자들은 3년 만에 처음 부동산 분양 가격을 인하하기로 했다. 많게는 가격을 최대 25%까지 낮췄다.
홍콩 부동산 가격이 지난 26개월 연속 상승을 하면서, 홍콩 정부는 지난 6월 29일 완공된 부동산이 분양되지 않고 계속 공실 상태일 경우 세금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주거용 부동산에 대하여 개발업자들이 입주 허가를 얻고 1년이 지난 후에도 공실 상태인 부동산에 대하여 공실세를 부과해야 한다. 이에 개발업자들이 미분양 아파트에 대하여 공실세를 피하기 위해 할인을 하고 있다.
캐리 람 행정장관은 부동산 가격을 낮추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으며 그동안 부동산 시장을 안정화하고 부동산 공급을 늘리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도입해왔다. 이번 공실세 또한 정부가 미분양된 아파트를 공실로 둘 것이 아니라 주택이 필요한 자들에게 공급될 수 있도록 추진한 전략 정책 중 하나이다.
윈롱(Yuen Long)의 카사 레가리아(Casa Regalia) 아파트 단지를 건설하고 있는 파리버그 홀딩스(Paliburg Holdings)와 레갈 인터네셔널(Regal International)은 미분양된 12개의 빌라 중 하나를 1백만 홍콩 달러를 낮춰 294만 홍콩 달러에 내놨다. 이 빌라들은 2,000sqft가 넘는 대형 빌라로 지난 2016년 4월에 완공된 이후 지금까지 미분양 상태이다.
파리버그 홀딩스와 레갈 인터네셔널 뿐만 아니라, 다른 민간 개발업자 또한 윈롱에 완공된지 2년이 된 후에도 분양되지 않은 2개의 빌라를 20% 할인된 가격에 내놨다.
개발업자들이 미분양 부동산에 대한 할인을 하면서, 일각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부동산 가격이 비싼 홍콩의 부동산 가격이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시티은행(Citybank)는 올해 하반기 홍콩 부동산 가격이 7%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로벌 부동산컨설팅 회사인 컬리어스 인터내셔널(Colliers International)의 빈센트 청(Vincent Cheung) 아시아 평가 및 자문 서비스 부사장은 “외각 지역에 위치한 대형 부동산의 가격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으나 아직까지는 섣불리 전반적인 홍콩 부동산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측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부동산 가격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바로 위치이다. 신계(New Terriotories)에 위치한 빌라들은 일반적으로 마케팅 기간도 길고 가격 책정이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막강한 자금력과 브랜드 파워를 가진 대형 개발업자만이 신계지역에 건설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며 “윈롱 고급 빌라 할인은 이런 대형 건설업자들에게 약간의 영향을 미칠 수 있으나 이들은 공실세를 충분히 감당할만 자금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홍콩섬 및 구룡섬의 개발업자들은 공실세 시행에도 불구하고 핵심 부동산들에 대한 할인을 하지 않을 것이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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