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노스포인트(North Point)에서 286sqft 크기의 스튜디오형 아파트가 1,025만 홍콩 달러에 분양돼 모두를 놀라게 했다. 선헝카이 건설사(Sun ..
최근 노스포인트(North Point)에서 286sqft 크기의 스튜디오형 아파트가 1,025만 홍콩 달러에 분양돼 모두를 놀라게 했다.
선헝카이 건설사(Sun Hung Kai Properties)의 빅토리아 하버뷰 개발 프로젝트는 1957년에 건축된 노스포인트 단지(North Point Estate)의 7채의 저층 공립 아파트를 재개발해 부엌, 욕실, 베란다, 엘리베이터가 모두 구비된 신식 아파트로 지역 주민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노스포인트는 한때 전쟁포로수용소와 난민촌이었던 지역으로 저소득 노동계층들이 모여 사는 지역이다. 그러나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면서 홍콩 내 부동산 폭등 문제의 극치를 보였을 뿐만 아니라 다년간 건설사와 정부 사이에 토지 분배 문제가 있어왔다.
과거 노스포인트 단지로 불리던 이 지역은 한때 약 6,250명의 주민이 거주했으며 홍콩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공립 아파트 단지 중 한 곳이다. 구룡섬으로 갈 수 있는 페리 터미널, 트램과 지하철이 모두 운행되는 매우 교통이 편리한 곳이기도 하다.
지난 2002년, 노스포인트 단지를 재개발하려고 했지만, 정부, 개발사 및 관련 단체들 간의 알력다툼으로 그동안 개발이 되지 못했다. 그러다 2007년 주택관리당국이 이 지역을 정부에게 입찰에 붙일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그동안 입찰 공고를 하지 않다가 정부가 일부 공립 주거지 개발을 위한 토지를 민간 개발업자들에게 넘겨줌으로써 결국 2012년이 되어서야 입찰을 붙일 수 있었다.
선헝카이 개발사가 당시 시장가보다 약간 낮은 총 69억 홍콩 달러(sqft당 9,347 홍콩 달러)에 낙찰했다. 이에 오늘날 이 지역에는 세계 최고의 수로 경치와 전망을 즐길 수 있는 355개의 아파트가 있는 빅토리아 하버(Victoria Harbour)와 671개의 객실을 갖춘 빅 온 더 하버(Vic on the Harbour)가 들어서게 된다.
선헝카이가 355채의 아파트를 모두 판매하면 총 60억 홍콩 달러의 수익을 거둬들일 것으로 분석된다. 알프레드 라우(Alfred Lau) 부동산 자산분석가는 “최근 10년 동안 가장 기록적인 부동산 개발 매출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현재 355개 중 23채가 팔린 것으로 전해졌다.
선헝카이 개발사만이 과거 공립 아파트 단지를 고급 민간 아파트로 개발하는 회사가 아니다.
구룡의 호만틴(Ho Man Tin) 벨리 로드 단지(Valley Road Estate)의 총 2,029 sqft 지역을 1억 230만 홍콩달러에 매입해 개발 중이다.
토지정책 전문가는 “정부 소유 토지가 공공을 위해 사용되지 않고 있다. 이 토지 분배 문제가 도시 내 주거 공급 문제를 악화시키고 있다. 주택 공급 문제에 대한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며 “전 카이탁 공항 부지의 9개 민간 개발 지역을 공공 주택을 위한 토지로 전환한 정부의 결정이 주거 문제 해결의 매우 좋은 조치이다”고 말했다.
30년 동안 노스포인트의 공립주택에서 거주하다 1997년에 다른 지역으로 떠난 안토니 람(Anthony Lam)씨는 “이 곳을 지날 때마다 과연 내가 다시 이곳에서 살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한다”며 “아직 서민들을 위한 토지들이 남아있길 바란다. 나는 이 도시가 부유층만을 위한 곳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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