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자키클럽의 자살 및 자살방지센터(Hong Kong Jockey Club Centre for Suicide Research and Prevention)의 발표에..
홍콩자키클럽의 자살 및 자살방지센터(Hong Kong Jockey Club Centre for Suicide Research and Prevention)의 발표에 따르면, 홍콩 시민 대부분이 자선단체에 기부를 하고 약 절반의 시민들이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해 홍콩 관용지수가 세계 평균 이상으로 집계된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대학교가 실시한 이타주의 설문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3.5%가 자선 단체에 기부했으며 47.3%가 자원봉사 활동에 참여했다.
조사단은 자선활동의 빈도에 관한 데이터를 지표로 환산했으며 이타적인 홍콩인이 10점 만점에서 5.2점을 받았으며 이는 2016년의 5.25점보다 약간 떨어진 수치이다.
센터의 폴 입 시우파이(Paul Yip Siu-fai) 센터장은 홍콩의 관용지수가 작년보다 약간 감소했지만 여전히 전세계 평균 이상 수준이다”며 “홍콩인들이 스스로 평가하고 있는 이타주의 수준을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사에 따르면, 헌혈을 하거나 장기 기증을 한 응답자의 비율은 2016년의 50%에서 작년 52.7%로 증가했다.
그러나 입 센터장은 헌혈 및 장기 기증 참여율이 여전히 저조한 편이라고 말하며 “대부분 사람들이 9시부터 6시까지 근무하기 때문에 정부는 헌혈 서비스 시간을 연장하는 등 더 많은 사람들이 혈액을 기증할 수 있도록 격려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사단의 윌리엄 입(Willson Yip) 연구조교는 홍콩인들은 가난한 사람들에게 직접 기부하기보다는 자선단체를 통한 기부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또한 조사 결과에 의하면, 응답자들은 공식적인 자원봉사 활동에 참여한 비율이 낮았으며 대중교통 이용 중에 타인에게 자리를 양보하거나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정서적 지원을 제공하는 것과 같은 비공식적인 활동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지난 1년 동안 돈을 기부 한 사람들은 평균 896 홍콩 달러를 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입 연구조교는 “사람들의 행복지수는 이타주의와 매우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다. 이타성이 높은 사람일수록 더 행복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시민들이 자원봉사 활동의 기회를 모색할 수 있는 공식적인 플랫폼을 제공할 수 있도록 정부가 자선단체와 협력할 것을 제안했다. “페이스북, 왓츠앱 등과 같은 소셜미디어 플랫폼에서 기부 및 자원봉사 관련 행사 및 소식들이 많이 공유된다”며 “그러나 한편으로 이러한 플랫폼에서 거짓 정보가 공유되어 사람들을 속을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관용지수 조사는 2017년 8월에서 11월 사이에 이타주의를 주제로 실시되었으며, 15세 이상의 주민 1,185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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