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수), 홍콩 정부는 디즈니랜드의 미래 테마파크 확장사업을 위해 개간된 공터를 필요에 따라 단기 엔터테이먼트 이벤트 행사에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제..
13일(수), 홍콩 정부는 디즈니랜드의 미래 테마파크 확장사업을 위해 개간된 공터를 필요에 따라 단기 엔터테이먼트 이벤트 행사에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제안된 모듈형 조립식 주택은 해당 공터에 적합하지 않으며 장기적인 사업계획으로 고려되지 않는다고 무역 및 경제 발전국의 애드워드 야우 탕와(Edward Yau Tang-wah) 장관이 최근 입법회의에서 밝혔다. 그는 “해당 공터는 쇼 이벤트, 콘서트, 전시회 등과 같은 단기적 행사에 적합하며 관련 기타 제안서를 받게되면 추가적인 고려를 해볼 것이다”라고 말했다.
신계 동부지역의 레이몬드 찬 치츈(Raymond Chan Chi-chuen) 의원은 지난달 대만 인기 록밴드 메이데이(Mayday)의 콘서트가 이곳에 성공적으로 개최하면서 단기 이벤트로 사용하기 적합한 것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해당 부지는 2만 명 규모의 콘서트를 수용할 정도로 충분했으며 그동안 정부와 디즈니랜드가 해당 부지를 활용하지 않았던 것은 낭비라고 말했다.
합작투자 법인인 홍콩 디즈니랜드는 홍콩 정부가 지배적인 주주로써 2016년 확장사업을 위하여 58억 홍콩 달러를 투자하기로 하였다. 하지만 세금 불공정 문제가 제기되면서 54억 5천만 홍콩 달러로 줄였다. 디즈니랜드의 또 다른 대주주인 월트 디즈니 회사 또한 동일하게 54억 5천만 홍콩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
1999년 정부는 디즈니랜드 동쪽 60헥타르 크기의 부지를 디즈니랜드 2단계 확장개발로 염두해두고 있었다. 합작회사인 홍콩 인터내셔널 테마파크 회사는 20년 내 해당 부지를 매입할 수 있는 권리가 주어졌으며 그 유효기간이 2019년 곧 만기될 예정이다. 하지만 그동안 테마파크 개발 속도가 더뎠던 것을 감안했을 때, 과연 이 부지가 실질적으로 사용이 될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었으며 입법회의에서 해당 부지를 다른 용도로 사용하자는 건의가 나온 것이다. 특히 노동조합연합회는 홍콩의 주택 공급 부족 문제를 위해서 해당 부지에 모듈성 조립식 주택 건설을 제안한 것이다.
지난 12년 동안 디즈니랜드를 방문한 관람객은 7천만 명이 넘으며 이는 정부가 예측한 5900만 명을 크게 웃돌았다. 디즈니랜드는 2005년 개장이후 2014년까지 9년 연속 방문자 수가 증가했다. 2015년과 2016년 방문자 수는 감소했지만 작년 약간의 회복세를 보였다. 정부는 테마파크 개발 및 시설 개선을 통하여 디즈니랜드는 성장 추진력을 다시 회복해 2030년에는 910만~930만 명이 방문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디즈니랜드는 홍콩의 국내총생산(GDP)의 0.35%를 차지했으며, 12년 동안 232,500개의 일자리를 창출을 했다. 그러나 테마파크의 순손실은 2016년 1억 1700만 홍콩 달러에서 2017년에는 3억 4500만 홍콩 달러로 두 배 이상 크게 증가했습니다.
애드워드 야우 장관은 “몇몇 회사들이 엔터테인먼트 이벤트를 위해 부지 사용에 대한 이야기가 오가고 있다며 아직까지는 협상 중에 있다”며 “콘서트와 같은 일회성 이벤트 프로젝트 외에도 다른 방안도 고려 중에 있다”고 밝혔다.
ⓒ 위클리 홍콩(http://www.weeklyhk.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위클리홍콩의 모든 콘텐츠(기사 등)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