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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학생 많은 반, 남학생 학습 성취도와 사회성 더 높아, 여학생의 의사소통 능력과 집중력 배워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8-06-12 14:5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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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직 초등학교 교사 출신인 기자 앞으로 한 학부모로부터 편지가 도착했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4학년 아들의 반에는 남학생보다 여학생이 많습니다. 그래서 선생님..
전직 초등학교 교사 출신인 기자 앞으로 한 학부모로부터 편지가 도착했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4학년 아들의 반에는 남학생보다 여학생이 많습니다. 그래서 선생님들이 남학생들을 분리해 여학생과 돌아가면 옆자리에 앉힙니다. 그런데 우리 아들은 여학생들이 너무 대장 노릇한다며 같이 앉기 싫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선생님들이 이렇게 학생 자리를 지정을 하나요?’
아들이 여학생과 같이 앉아 공부하면서 아들이 불만 혹은 불편함을 느낄 수 있지만, 사실 수많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여학생과 같이 공부를 할 때 남학생에게 많은 긍정적인 학습 효과가 있다.
School Effectiveness and School Improvement 학술지에 실린 최근 연구 발표에 따르면, 여학생들이 더 많은 반에서 공부하는 남학생들의 학습 효과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학생들의 성숙도와 높은 집중력이 남학생들에게 좋은 모델이 되어 손에 쥐어진 과제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편지 속 남학생의 나이대에는 일반적으로 여학생들이 남학생보다 소근육 운동, 글쓰기, 읽기 능력이 더 뛰어나기 때문에 여학생과 함께 학습함으로써 남학생들의 학업 성취도가 높아진다. 또한 여학생들의 높은 의사소통 능력이 남학생들의 사회성을 높여준다.
물론 앞서 말한 긍정적인 학습효과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좌석 배치를 통한 실제 도출되는 효과는 각 어린이의 성격에 달라질 수 있다. 그러나 남학생과 여학생을 함께 앉히는 것은 수많은 교사들이 차분하고 생산적인 학습 환경을 조성하고, 학생들의 나쁜 학습 태도를 줄이기 위해 많이 사용하고 있는 교수법이다.
특히 저학년의 경우 남학생들이 여학생보다 미성숙하고 활동성이 더 높기 때문에 일정 시간동안 자리에 앉아 집중하는 능력이 더 부족하다. 그렇기 때문에 여학생들은 남학생들을 철이 없고 개구쟁이라고 생각을 한다. 따라서 편지 속 남학생이 묘사한 것과 같이 여학생들이 명령을 하거나 지적을 하는 듯 대장 노릇을 한다고 느낄 수 있다.
또한 남학생들은 도전적 성취도가 높은 개방형 문제 해결 능력과 손으로 하는 활동성 과제에 더 뛰어난 능력을 보인다. 남학생은 감각적인 활동과 시각적인 학습활동을 선호하는 반면 여학생들은 의사소통 능력과 감성 지능이 높기 때문에 토론을 통해 의견을 주고받고 한 합의점에 도달하는 그룹 활동을 선호한다.
그렇기 때문에 교사들은 모든 학생들의 서로 다른 학습 성향을 맞추기 위해 다양한 교수법을 활용한다. 과목마다 다른 조를 구성해주고 학기마다 짝꿍을 바꿔줘서 반의 모든 학생들과 서로 친하게 지낼 수 있도록 한다. 학생들은 때로는 이렇게 최고의 학습 파트너를 만나게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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