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수), 홍콩 철도회사 엠티알 코퍼레이션(MTR Corporation)은 샤틴(Sha Tin)-센트럴(Central) 지하철 노선 건설 관련 문서에 오류가 있었음을 인정했으며 이번 사태를 바로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엠티알 코퍼레이션은 971억 홍콩 달러 상당의 지하철 노선 건설 프로젝트에 대한 부정행위 은폐에 대한 혐의에 대해서 비난을 받았으며, 사측은 부정행위에 대한 증거와 정황에 대하 조사하여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스캔들은 홍함(Hung Hom)역 아래 플랫폼을 건설 할 때 현장 근로자들이 작업 절차를 무시하고 강철근을 제대로 설치하지 않은 것이 화근이었다.
엠티알 코포레이션의 필코 웡 나이켱(Philco Wong Nai-keung) 프로젝트 책임자는 2015년 8월부터 12월까지 총 5회에 걸쳐 강철근을 절단하여 마치 플랫폼의 연결기에 제대로 조여져있는 것처럼 보이게 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 기간 동안 최대 25개의 강철근을 절단되었을 것으로 전했다. 그러나 5건 중 4건의 작업에 대한 문제가 문서화되지 않았으며 회사는 누가 강철근을 절단한 것인지 알 수가 없었다.
7일(목), 엠티알 코퍼레이션은 건설 프로젝트 계약자인 레이턴 시공사(Leighton Contractors)와 철강 작업 부문을 하청받은 팡셩 건설(Fang Sheung Construction)를 조사한 결과, 팡셩 건설이 작업 편의를 위해 연결기 조립을 하지 않고 강철근을 절단해서 설치 한 것으로 드러났다. 작업 당시 팡셩 건설의 현장 근로자들만 있어 엠티알 코퍼레이션에서는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강철근 작업부실 문제는 홍함역 지하층 중 새 철도 선로가 깔리는 4개 플랫폼이 있는 층에 작업이 되었다. 노선 연결 작업이 완료되면 튠마(Tuen Ma) 노선의 이름으로, 현재의 튠문(Tuen Mun)에서 마온산(Ma On Shan)까지 노선이 이어질 예정이다.
엠티알 코퍼레이션의 페데릭 마 시항(Frederick Ma Si-hang) 회장은 “우리는 공공 안정성 문제를 최우선으로 두기 때문에 이 문제를 매우 심각하게 보고 있다”며 “법을 어긴 자들을 발견하는 즉시 기소를 할 것이다“며 “레이턴 측은 대중들에게 이번 사태에 대한 내용과 함께 프로젝트에 투입된 26,000개의 연결기가 제대로 설치되었음을 설명해야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엠티알 코퍼레이션이 건설현장에서 벌어진 일련의 부정행위를 밝히면서, 엔지니어들이 진행한 수리점검 및 유지보수에 대한 적합성 테스트 또한 속였을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엠티알 코퍼레이션은 엔지니어 회사인 씨앰 웡&어소시에츠(CM ​​Wong & Associates)를 조사단으로 임명해 문제의 플랫폼의 적합성 테스트를 진행할 것이다. 플랫폼 적합성 테스는 3~4개월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웡(Wong)씨은 작년에 홍콩-주하이-마카오 다리의 홍콩 구간에 강도 시험을 실시했으며 콘크리트에 대한 품질 검사 보고가 거짓이었음을 밝혀냈다.
엠티알 코퍼레이션은 이번 사태에 대한 보고서를 정부에 다음 주까지 제출할 예정이며 정부의 어떠한 결정이든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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